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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04 07:50: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기영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어제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이유는 민주당을 배신하고 탈당해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던 장본인들이 분당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이 또 다시 민주당과 합쳐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것에 대한 도덕적 회의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정치 행태에 동참할 수 없다”며 “충북 발전에 밀알이 되는 정치인으로 합리적이며 대의명분 있게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국민회의 후보(청원)로 출마한 이래 끈질기게 민주당을 지켜왔다. 충북지역에서 10여 년 동안 지지기반도 다져왔다. 16대 총선 당시 당이 다른 후보를 전격 공천하자 이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는 당이 의리를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이었을 뿐 결별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그 증거는 2002년 12월 대선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청원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고군분투한 데서도 찾을 수 있다. 그 때 공로로 대통령을 따라 열린우리당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동안 지켜온 민주당에 대한 애정과 의리 때문이었다. 그런 그가 민주당 탈당을 결심한 것은 다가오는 대선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도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최근의 정치상황과 무관치 않다.

지금 전개되는 대선정국은 한나라당의 경우 빅2를 중심으로 한 경선매치가 진행되고 있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탈당파들은 새로운 통합신당을 만들어 세를 규합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탈당파 가운데 상당수는 불과 몇 년 전 민주당을 뛰쳐나가 열린우리당에 합류한 인사들이다.

따라서 그는 그동안 줄기차게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구성된 중도개혁통합신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을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민주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충북 민심을 다시 챙겨봐야 할 것이다.

어찌됐든 그는 민주당의 충북대표였다. 그런데 그가 민주당을 떠났다. 당적 정리 등 몇 가지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탈당 선언과 함께 모든 게 정리됐다고 봐야 옳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어떨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소신과 패기로 민주당을 지켜왔듯이 앞으로의 정치역정에서도 물러섬 없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 이제 스스로 새로운 이미지를 디자인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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