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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6.22 07:48: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시에서 재배된 건고추가 미국에 수출된다고 한다.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시설하우스에서 생산한 건고추가 수출 길에 오르는 것이다. 건고추가 외국에 수출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3t의 건고추를 7만3천 달러에 수출키로 하고 미국의 김치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 건고추 값의 2∼3배에 해당하는 높은 가격이다. 이 같은 성과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 농약 고추재배를 생산하자는 데서 비롯됐다. 뜻을 모은 농민들이 ‘신농회무농약고추작목반’을 구성하고 시에서 친환경 농자재와 재배기술을 지원한 결과다.

신농회고추작목반은 지난 2004년 친환경 천적활용 무 농약 고추재배 15농가로 조직됐다. 2년 간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적과 유용미생물을 이용, 지난 4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 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제천시와 계약을 체결한 곳은 미국 최대 규모의 김치회사라고 전해지고 있다. 연간 200t의 고춧가루를 사용한다고 한다. 내년부터 수입물량을 점차 확대, 전량을 제천고추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천 고추시장 활성화에 많은 기여가 기대되고 있는 대목이다. 제천 건고추의 미국 수출은 한마디로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는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FTA 체결로 농업분야가 취약한 우리로서는 향후 진로에 대해 위축 돼있는 게 사실이다. 농업기반몰락이니 하며 불투명한 미래에 많은 우려를 안고 있는 것이 우리네 현실인 것이다. 이러한 때에 외국으로의 수출 길을 열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하면 된다는 것과 찾으면 길이 열린다는 희망의 문을 틔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우리가 생산한 쌀이 외국으로 수출된다고해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주곡인 쌀은 수입만 해오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터에 수출을 한다고 하니 이례적인 일로 받아 들여졌던 것이다. 정부의 지원과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도 당연히 뒷받침 돼야 한다. 하지만 농민 스스로도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욕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준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제천시 고추농가의 건 고추 미국수출이 타 작물 농민들에게도 찾으면 길이 열린다는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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