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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6.20 07:46: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공무원들의 평일 체육대회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얼마 전 단양군 일원에서 열린 충북도내 광역·기초단체 공무원 체육대회와 관련해서도 말들이 많았다. 전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원군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금요일을 택해 체육대회를 가져 교육계 내외의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청원지역 초등 교사들은 지난 15일 오후 청원 남이초등학교에서 배구대회를 가졌다. 문제는 학생들의 경우 4시간 정기수업 종료 후 ‘방과 후 학교’ 등의 일정이 남아 교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데 있다. 원거리 교사들의 경우 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시간 전에는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조퇴를 할 수밖에 없는 것도 문제다. 수업에 지장이 없었다고 하지만 학부모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교사들과 사뭇 다르다. 그러다 보니 다른 대회의 경우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택해 대회가 치러지는 데 초등 교사 체육대회만 평일 치르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400여명의 교사들이 집단으로 조퇴를 내고 참가한 것에 대해 이해하려 하는 학부모들은 별로 없다. 어떤 학부모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서도 지적했듯이 공무원 체육대회 자체를 비판하거나 비난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 다만 왜 하필이면 평일을 택해 체육대회를 여는 이유를 묻고 싶을 뿐이다.
아직도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체육대회 참가도 근무의 다른 형태라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원칙과 도리는 지켜져야 한다. 교사도 엄연히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록 필수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할지라도 “왜 굳이 평일에 하느냐”는 식의 비난을 잠재우긴 어려울 것 같다.
이번 청원군 초등교사 체육대회는 아직까지 주5일 근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일반 다수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줬다. 휴일 체육대회 개최는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관공서나 일반 기업에서 관례화 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청원지역 초등 교사들의 평일 체육대회 개최를 온당치 못했던 것으로 판단한다.
체육대회를 우선하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를 스스로 간과한 셈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교사로서의 직분이 무색치 않도록 사고의 전환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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