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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6.19 08:21: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 식품 노동조합이 어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001년 68일간의 전면파업이후 6년만의 일이다. 조합원 253명 전원이 파업결정에 동의함에 따라 모든 공정이 어제부터 멈추게 됐다.

정 식품 노조는 ‘단일 호봉제 쟁취’라는 요구안을 내걸고 지난 4월 1차 교섭을 시작으로 임단협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사측과 입장차가 너무 커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서 파업을 결정하게 됐다.

노조는 이번 사태와 관련,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파업만은 하지 않으려고 파업조정을 연기하는데도 동의하기도 했지만 회사 측은 어떠한 대안도 제시 하지 않고 본래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주장대로라면 파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교섭을 통해 사측과의 협상을 이끌어 내려는데 사측이 아무런 대안제시 없이 본래 주장만 내세우고 있어 불가피하게 전면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는 것이다. 아직 사측이 왜 아무런 대안 없이 본래 입장만을 고수하는지 밝혀진 게 없어 판단에 어려움이 있지만 사실이라면 사측은 성의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우리는 노사 모두 서로 이해하고 회사도 살고 노조도 사는 방향으로 귀착됐으면 하는 입장이다. 노사문제도 이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관철되는 시대는 지났다. 내목소리만 내고 내 몫만 얻어내려는 자가당착에 빠진 노조활동은 사회적 지지기반을 획득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수지를 고려해 실현 가능한 선에서 협상을 통해 목표하는 것을 이뤄내야지 일방적인 주장만을 펴면 안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사측도 경영 전반에 대해 투명성 있게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등 성실한 태도로 임할 때 노사문제가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노사 문제에서 내주장만 옳은 양 자기 입장만을 고수한다면 서로에게 득 될게 없다. 불경기로 살기 어렵다는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따라서 어느 한쪽의 옳고 그름을 떠나 노사분규가 불거지면 곧 식상해 진다.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고사하고 짜증스럽게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식품은 지난 2001년 전면파업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바 있다. 그때 과연 얻은 게 무엇이었나를 되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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