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내주부터 장마시작 철저한 대비필요

다음 주부터 본격 장마철에 접어들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이번 장마철은 이달 말까지 많은 비를 내리다 7월 한때 소강상태를 보인 뒤 하순께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일 이후 남부지방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뒤, 23일 까지 전국이 순차적으로 장마 권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번 장마는 예년보다 2∼3일정도 이른 것으로 강수량도 예년 평균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기간 동안 지역에 따라 단기간에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년 되풀이 되는 현상 이지만 모든 분야에 걸쳐 사전 철저한 대비를 통해 있을 수 있는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집안관리부터 농작물관리 상습피해지역 및 우려지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또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집단 설사환자나 세균성이질, 식품매개 전염병 발생에도 대비해야 한다. 식품위생접객업소 집단급식시설 등에 대한 위생시설 점검 강화와 종사자들에 대한 보건교육에도 치중해야 한다. 전염병 예방요령에 대한 홍보와 환자발생 즉시 대응태세 유지 등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사후 약방문 격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천재에 의한 손실보다 사전 점검 및 소홀한 대처로 수없는 재산과 인명피해를 겪어왔다. 대부분이 인재로 판명되곤 했던 것이다.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입고 나서 법석을 부려봐야 이미 물 건너간 뒤이다. 남은 것은 허탈과 허망뿐이다.

기상청의 기상예보에 따라 각 지자체마다 이의 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는 있다. 그러나 예년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허점은 어디에도 있는 법이다. 상습수해지역과 우려지역, 그리고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보강과 재해대비 관리기동반운영, 소득약품 비치 등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될 것이다. 유관기관 및 단체 간의 협력체제 구축도 절실하다. 유기적인 협조강화로 피해발생시 신속한 구조 활동에 대처해야 한다. 이번 장마기간 동안에는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에 신경을 집중시켜 나가야 할 것 같다. 천재야 어쩔 수 없다지만, 이도 사전 대비만 철저히 하면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법이다. 올 해는 장마
로 인한 모든 피해가 인재에 의해 발생했다는 그러한 보도가 없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