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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6.11 01:10: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괴산군의 중원대 건립사업이 결국 무산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괴산군은 어제(10일)까지 대학본관 동 건축공사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는 최후통첩형식의 공문을 지난달 말 재단 측에 발송했다. 군의 최후통첩 성격이 짙은 공문을 발송한 것은 사업주체인 대진교육재단의 추진의지를 믿지 못한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착공기일인 어제까지 골조공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지·농지 전용허가 등을 취소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7년 보건전문대학 설립인가를 교육부로부터 받은 후 착공시기를 수차례 연기해왔던 대진 재단 측의 대학건립은 결국 없던 일로 되는 것이다.

우리는 괴산군의 이 같은 결정을 때늦은 감은 있으나 옳은 판단이라 생각한다. 10여 년째 질질 끌어오던 괴산 중원대 건립은 그동안 재단 측의 사업추진의지를 의심케 하는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보탬이 된다는 판단 하에 착공시기를 몇 차례 연장해 주는 등 질질 끌려 다닌다는 지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었다. 벌써부터 이러한 추진의지가 빈약했음에도 나 홀로 짝사랑만 해오던 군의 자세는 비판 받을 일 이었다. 상대방에 대한 정보력부재를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최후통첩을 계기로 재단에 내줬던 각종 인허가를 취소함과 동시 원상복구명령을 내려야 할 것이다. 무던한 인내심에 한계를 불러온 것은 대진 재단 측의 허물 일 수밖에 없다.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 도내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인 괴산군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은 지역특성을 살려나가는 길 밖에 없다. 제천시가 발효한방산업의 메카로 발 돋음 하기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교훈이 될 수 있다.

한약재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여건을 최대한으로 살려 접목시켜나가는 제천시의 경우는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괴산군은 지금 댐건설문제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제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지혜가 그 어느 때 보다 도 절실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이 지닌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혜안이 필요 하다. 본보가 누차 제기한 바도 있지만 조급함이 없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다루어 나갔으면 한다. 임기 내에 무엇을 이뤄내려면 안 된다. 발전의 토대를 하나하나 구축해나가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점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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