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5.17 08:39: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나무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에 이어 리기다소나무에도 푸사리움병이 번져 말라죽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 병에 걸린 리기다소나무는 감염부위에 송진이 흐르고 잎이 적갈색으로 변해가면서 결국 고사된다고 한다. 각 지자체마다 고사되고 있는 나무는 베어내고, 다른 수종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번지는 속도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 등 관계당국은 지난번 소나무 재선충병이 충북지역 경계로 좁혀오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등 긴장했다. 여기에 같은 과인 리기다소나무에까지 푸사리움병이 발생,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별다른 치료법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고작 간벌이나 나무밀도가 높아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나무를 베어내는데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

리기다소나무는 산사태 등을 막기 위해 1970년대 우리나라 전역에 식재된 수종이다. 벌거숭이 산들로 인해 치산이 절실히 요구되던 때에 산림녹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주변 산 어디를 보아도 리기다소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눈에 익은 나무다. 그러나 이용가치가 떨어져 다른 수종의 경제림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오고도 있다. 산림녹화에 일익을 담당했던 리기다소나무가 현재로서는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봄철에는 송화 가루를 날려 호홉기 질환을 유발하는가 하면 산주변의 주택가에는 창문을 열어 놓지 못해 생활에 불편을 던져주고 있다.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지자체에서는 고사되는 나무를 베어내고 고로쇠와 자작나무로 대체하는 발 빠른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지자체는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병에 걸린 나무를 집중적으로 제거, 경제림으로 조성할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다 바람직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산은 거의 전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잡목으로 조성돼 있다는 게 관계당국의 진단이다. 경제성을 지니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외국에는 산마다 경제림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국익에 보탬을 주고 있다. 별반 가치가 없는 수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리기다소나무에 대한 치료법이 없다면 이참에 베어 내 경제성 있는 수종으로 변경함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