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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5.10 23:47: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시민단체는 어느 사회에서든 정부·사회의 잘못을 감시하고 그늘진 곳을 밝히는 촛불의 역할을 해야 함이 옳다. 충북지역의 시민단체들도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대나 개발경제 시대에 부정·부패·비리·환경파괴 등 각종 사회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정작 민주화가 실현되고 나서 변질된 시민단체들이 생겨 질타를 받기도 했다.

최근 충북지역은 각종 사회 문제로 시끄러웠다. 특히 하이닉스 청주공장이 들어서는 옛 (주)삼익 부지에서 각종 불·탈법이 끊이지 않았다. 충북도나 청주시의 적절한 조치도 없었다. 상대적으로 이를 비판하는 언론보도는 많았다. 하지만 이와 관련,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청주시가 흥덕구 향정동 솔밭공원-청주시청소년수련관 사이의 도로를 하이닉스에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어떤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평소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던 모습과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권력 기관이나 기업 등은 시민단체의 최우선 감시대상이다. 따라서 도민들이 이 같은 시민단체의 자세에 대해 궁금해 하고 의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시민단체는 감시대상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어야 본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시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단체의 권력화와 관변화는 시민단체에 최대 독약이 될 수밖에 없다. 권력과 돈의 맛은 달콤하다. 빠져들면 나오기도 그 만큼 힘들다. 시민단체들도 이 같은 사실을 너무 잘 안다. 시민단체의 존재 가치는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 사심 없이 시민을 위한 활동을 할 때 인정받을 수 있다. 더불어 시민들의 사랑도 받을 수 있다.

충북의 시민단체는 어떤가. 정말 시민들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가. 시민운동을 출세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인사들은 혹시 없는가. 스스로 되돌아보고 정화해야 할 때다. 올해는 대선이 있다. 권력에 줄을 대기 위해 보수나 진보라는 이름으로 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크다.

그러나 시민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단체가 시민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민 단체는 시민들에게 해가 되고 불편한 것이 있다면 목소리를 내고 바로잡는 데 나서야 옳다. 시민을 위한 시민단체로 거듭나는 충북의 시민단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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