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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5.01 01:51: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내 노동운동을 양분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각기 다른 콘셉트로 올해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갖기로 했다. 비정규직법안 논의 과정에서 민주노총과 결별한 한국노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동절 마라톤대회’로 기념행사를 대체키로 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서울 대학로에서 1만5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효화 및 비정규직 보호 등을 주장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똑같은 근로자의 날 행사를 하면서도 양 노총의 행사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전통적으로 온건노선의 한국노총과 투쟁위주의 운동을 고집해온 민주노총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도 근로자의 날 행사가 열린다. 하지만 연례행사처럼 열렸던 대규모 집회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의 옛 하청업체 노조가 사측과의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는 노동계가 안고 있는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길 소망한다. 하이닉스 문제도 마찬가지다. 양 측 모두 조금씩 양보해 근로자의 날이 5월의 햇살처럼 화사해졌으면 한다. 노사합의는 어느 한쪽의 양보만으론 결코 풀리지 않는다. 말처럼 쉽지도 않다. 노사 모두 어느 정도씩 양보해야 가능하다. 결국 당사자들이 얼마만큼 가슴을 열어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충북도민들은 하이닉스 사태를 몇 년 동안 가슴 아프게 바라보았다. 지역사회의 개입에는 늘 한계가 있었다.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늘 당사자들이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잠정 합의된 안이 잠정안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가슴을 맞댄 서로의 진지한 노력이 절대적이다.

5월1일은 메이데이라 불리는 국제적 노동절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근로자들을 위한 날이다.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의욕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 휴일이다. 이런 날 대한민국의 노동계를 대표하는 양대 노총이 갈라져 있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름대로의 이유와 명분이 있겠지만 국민들은 화합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극단적 대립의 장기화는 대한민국 근로자 모두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노동계의 힘 결집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근로자의 날을 통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서로 가슴을 맞대고 대화의 물꼬를 트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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