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4.10 08:31: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해마다 한식을 전후해 이슈화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장례문화 개선과 관련된 묘지난이다. 전국토의 묘지화 등 심각한 매장문화 선호에 대한 폐해가 신문지상을 장식 한다. 우리의 매장문화는 오래전부터의 관습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으레 매장(埋葬)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돼 왔다.

그러나 근래 들어 화장(火葬)으로 전환도 급속도로 확산돼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화장의 필요성은 젊은 세대로 내려 갈수록 폭이 넓어짐을 보여주고 있다. 묘지난 등과 관련된 정부의 지속적인 홍보와 무관하지 않다. 시외로 나가보면 곳곳에서 산전체가 공동 묘지화 돼 가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화장비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 매장을 선호하고 있는 흐름이 아직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장례문화에서 매장을 선호 하는 것은 뿌리 깊은 우리의 전통의식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즉 사자(死者)의 시신을 훼손하지 않은 채 평안을 줘야 한다는 유교문화의 관습에서 찾을 수 있다. 화장을 하면 두 번 죽인다고 해 자식들 입장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내가 죽으면 매장을 하라’는 평소의 언행도 자식들이 화장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장례문화에 대한 뿌리 깊은 인식은 화장률을 높이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되는 것만은 틀림없다.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라도 점진적인 장례문화의 전환은 필수적 이랄 수 있다. 묘지로 잠식되고 있는 면적이 매년 여의도의 얼마를 넘고 하는 식의 보도는 이제는 너무도 일반화돼 있다.

본보에 게재된 홍콩의 해장(海葬) 허용 보도를 접하면서 나라마다 차이는 있으나 묘지 난 해소에 각종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함을 알 수 있다. 해장은 화장한 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장법이다. 그동안 홍콩정부는 해수환경악화 일반인 정서 등을 감안 이를 금지 해왔으나 묘지 난 해소 차원에서 이런 방식의 해장 을 허용 했다는 것이다.

우리도 화장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수목장 이라든가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서서히 일고 있다. 필요성은 인정 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 측면에서나 묘지 난 봉착으로 인한 해소차원에서나 앞서가는 인식전환이 그 어느 때 보다 도 절실 하다는 생각
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