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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10 08:30: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요즘 제천에서는 충주호의 명칭을 청풍호로 바꿔야 한다는 시민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 소식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겐 대체 무슨 소리냐고 어리둥절해 할 수도 있지만 제천사람들에겐 절박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호수면적의 절반 이상이 제천시에 속해 있다는 주장이다.

충주호 전체 면적의 64%가 제천시에 속해 있고, 댐 건설로 수몰된 주민도 48.3%나 돼 호수의 명칭은 당연히 제천지명을 딴 청풍호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충주댐이 건설될 당시 댐 위치가 충주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붙여진 충주호라는 명칭은 잘 못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냥 이름만 바꿔 부르자는 것이면 지극한 애향심의 발로이려니 하고 넘길 수 있다.

문제는 청풍호 이름 찾기를 시민운동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이미 10만 명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고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 등에 충주호 명칭 변경을 건의하고, 이뤄지지 않으면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도 불사할 기세라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충주라고 가만히 있겠는가. 아직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어떤 형식으로든지 대응할 게 분명하다. 자연 지역대결 양상으로 격화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사실 충주와 제천은 이 문제뿐만 아니라 몇 차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기업도시를 유치하는 문제로 경쟁을 한 적이 있고, 요즘에는 충청고속도로 노선을 제천으로 하느냐 원주로 하느냐는 문제로 대립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제천주민들의 피해의식이다. 혁신도시 분산배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천시민들은 불만이 누적돼 있는 상태인데 자칫 폭발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런데 마땅한 해결대책이 없는 게 더 큰 문제이다. 충북도 단위에서 설득한다고 해서 통할 리도 없고, 법적으로도 명칭변경이 쉽지도 않은 문제이다. 도지사를 비롯한 도 단위에서 고민을 해야 감정싸움으로 격화되는 것만이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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