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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26 00:30: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며칠 전 실로 감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그렇게 고대하던 4조5천억 원 규모의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계획이 마침내 확정됐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청주산업단지 내 옛 삼익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고, 부지 소유권이 채권단에서 하이닉스로 넘어옴에 따라 착공에 필요한 법적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이번 주부터 철거작업에 착수할 예정이고, 충북도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 다음, 다음달 10일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우린 참으로 엄청난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과 함께 도대체 무엇이 우릴 그렇게 노심초사하게 만들었느냐는 반성도 하게 된다. 사실 이 문제는 간단명료한 사안이었다.

하이닉스 증설공장의 위치는 청주 외에 대안이 없었으니 우린 가만히 있어도 되는 일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하이닉스가 이천증설을 고집한 것은 수도권규제완화라는 명분으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사실 이 문제는 충북이 가로막고 나서지 않아도 되는 사안이기도 했다. 이천증설은 곧 수도권 상수원의 오염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니 당연히 수도권주민들이 아우성을 쳐야하는 문제였다. 물론 충북에도 관련된 문제이기도 했지만 상수원 오염문제만큼 심각한 사항은 아니었다는 뜻이다.

이제 우린 하이닉스 2·3차 증설공장 유치에 집중해야 할 입장이다. 기존 청주공장에다 1차 증설까지 유치했으니 2·3차 증설공장 유치전망은 한결 밝아졌어야 사리에 맞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유는 3가지다. 첫째는 하이닉스가 이천증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고, 둘째는 경기도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다는 것이며, 셋째는 수도권출신 한나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천증설을 불가능 하게 만드는 수질환경법을 아예 개정해 버리겠다고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략도 당연히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을 막는 일에 집중돼야 한다. 우선은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해 비수도권과 연대하는 방법 등을 모색해야할 것이다. 전략의 핵심은 이 싸움을 충북과 수도권 구도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수도권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문제로 부각시켜 이천과 수도권 대결로 유도해야만 한다. 이런 목표를 세워놓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면 의외로 쉽게 승부가 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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