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3.22 00:27: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송역사 설계디자인에 대해 충북도와 충북도민들의 의견을 공개 수렴하기보다 자신들의 초안을 밀어 부치려한다고 한다. 본보 보도를 보면서 느낀 점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갖고 엉뚱한 곳에 힘을 쏟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철도공단은 오송역사 설계초안을 아치형으로 만들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와 충북도 관문임을 상징하고 아치의 꼭지점은 경부·호남고속철도가 합치되는 지점을 형상화하는 것으로 설계초안을 잡고 있다.
반면 충북도는 오송역사가 바이오 메카인 오송과 충북을 상징할 수 있는 면이 부족해 이 같은 내용이 설계에 반영되도록 할 것을 내세우고 있다.
철도공단의 설계초안이 타당성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지역에 들어서는 것이니 만큼 충북의 상징성이 포함돼야 한다는 충북도의 주장 역시 너무 당연하다. 문제는 초안에 대한 설명과 의견수렴 과정에서 철도공단이 취한 자세다.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의견수렴은 하나의 과정이다.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사안의 경우 절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동시에 더 획기적인 안을 도출시킬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이 같은 상식적인 일을 놓고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는 자세는 말이 안 된다.
철도공단이 충북도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단계에서 충북도가 하루 전에 초안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해서 자문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행위는 자가당착에 빠진 경직된 자세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면 공론화 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식이다. 확정이 안 된 초안이 외부로 공개될 경우 혼란이 예상됐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하나의 변명에 그침을 알아야 한다. 무엇이 대단하다고 자신들만의 주장이 옳은 양 내세우는 것은 목불인견이다.
오송역사 건립은 충북도민들의 오랜 염원이다. 철도공단이 비공개로 자문회의를 진행하려는 것은 진정한 의견수렴보다 설명회를 했다는 근거만을 남기려는 것이라는 충북도관계자의 말은 참으로 적절한 지적이다. 따라서 철도공단은 충북도민의 오랜 숙원인 오송역사 설계디자인에 도민의 의견을 반영시키려는 의지가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애향정신의 발로임을 알아야 한다. 충북도민의 의견에 무게를 실어줘야 함도 이 때문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