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민원봉사 업무에 대한 기대

충북경찰의 대 민원 서비스가 변하고 있다. 아주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하 11개 경찰서에 청문감사관 중심의 고객우선서비스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경찰행정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충북경찰청은 우선 청문감사관이 모든 민원에 적극적으로 관여, 민원업무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는데 집중키로 했다. 민원 상담과 접수, 조사, 종결 때까지 민원인의 불편·불만사항, 그리고 처리사항까지 진단하는 등 민원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농협 충북지역본부도 농업인이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법률, 소비자 보호, 건강에 대한 고민들을 현장에서 해결해 주는 농협이동상담실을 운영키로 했다. 농업인의 다양한 정보욕구를 충족시켜나가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가 영농현장에서 강의와 상담, 필요할 경우 피해내용을 접수해 문제를 풀어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는 두 기관의 민원업무에 대한 획기적 개선책 및 시도를 아주 고무적인 일로 평가한다. 고품질 치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여 경찰신뢰도를 향상시킨다는 측면과 여러 가지 지원을 통해 농업인에게 실익을 안겨다준다는 점에서 아주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도 대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민원업무 개선방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기관도 있음을 잘 안다. 하지만 이번 경찰과 농협 두 기관의 대민업무 개선책과 고객 실익증대 시책은 의미가 크다.

그러나 아무리 현실에 맞는 시의적절한 시책이라도 추진과정에서 미흡함 등 제반 문제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한정된 인력·예산 등으로 의지는 강한데 본의 아니게 관련 당사자들에게는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예상과 달리 반응이 시원찮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찾아 민원을 해결하려는 두 기관의 능동적인 대민원 업무 추진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 두 기관은 시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보완을 통한 선진행정으로 정착될 수 있다. 중단 없는 추진과 노력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 그리고 좀 더 능동적으로 나서 해결하고 이끌어줄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