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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09 01:16: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 봄 대한민국의 최대 걱정은 중국 발 황사테러다. 어느 때보다 심한 지구 온난화와 건조현상 때문이다. 중국과 몽골은 한반도에 가장 큰 황사 영향을 미치는 나라다. 특히 고비 사막의 건조화는 황사와 필연적 관련을 맺고 있다.

그런데 그 고비사막의 기상환경이 지금 황사 발생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부는 이제 황사를 국가 간 인재로 인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지난 40년 동안 고비사막의 기온은 평균 2도나 올랐다. 동시에 강수량은 절대적으로 줄었다. 바람만 불면 언제든지 황사가 일어날 수 있는 충분조건을 갖춘 셈이다.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공습할 가능성도 훨씬 커졌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5년 안으로 우리는 매년 ‘슈퍼황사’의 괴롭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

며칠 전 충북 청원지역에서 관측된 황사도 중국 네이멍구 동쪽과 만주 서쪽 사막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274㎍/㎥로 청주·청원지역의 첫 황사다. 황사에는 중금속과 유해화학물질이 다량 포함돼 인체에 해로운 사실을 모르는 이는 별로 없다.

특히 중국 공업지대에서 유입되는 황사는 아황산가스, 납,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의 양을 최고 21배까지 포함하고 있어 봄철 최대의 적이다.

황사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그 중 정밀 산업 분야의 피해가 크다. 컴퓨터 모니터나 TV 브라운관용 유리를 만드는 곳에선 늘 먼지와 전쟁을 벌인다. 작은 먼지 하나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액체 상태의 유리물을 브라운관 모양으로 만드는 성형공정에서 먼지가 날아들면 심각한 불량이 발생한다. 황사철이면 불량률이 갑자기 증가한다.

황사로 인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 피해액은 연간 5조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산제품 불량률 증가, 수요 감소, 항공기 결항 등 산업 피해 역시 심각하다. 국가차원의 황사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중국이나 몽골의 자체적 대책마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한·중·일 3국의 노력이 중요하다.

초보단계이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국 북경에서 3국 환경장관회의가 열렸다. 황사 문제도 논의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것이 없어 보다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동북아시아 사막화가 몽골이나 중국만의 문제가 아닌 공동의 문제로 인식돼야 적절한 대책도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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