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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07 08:40: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봄방학이 끝난 요즈음도 인천국제공항은 출국하려는 내국인들로 아침부터 북적대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여행에 있어서 비수기와 성수기의 개념도 사라질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 1천100만명이 지난 한 해 해외여행을 했는데 이는 2005년 보다 11.2%가 증가한 숫자이다.

반면 입국자는 500만명 미만으로 이에 따른 여행수지적자가 지난 1월에만 15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들어오는 외국인 보다 나가는 국내인이 2배이상 많은 데다 씀씀이도 크기 때문에 적자는 당연하다. 문제는 이같은 여행의 확대와 소비억제를 강제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해외여행객의 태반은 관광객이다. 이는 전반적인 경제구조가 과거 보다 낳아진 데 기인하는 바도 있지만 일본화폐인 엔화와 달러의 약세 등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들은 것도 큰 요인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것은 많은 국민들이 ‘다리에 힘이 빠지기 전에 한번이라도 나가보자’는 식의 탈 한국 자포자기 심리가 깔려있으며 점차 확산이 된다는 점이다. 상류층은 그들 나름대로 국내서 눈치보고 쓰느니 해외에서 마음껏 치사를 누려 보겠다는 의식이 팽배해지고 저소득층은 온갖 명목을 만들어서라도 한번이라도 비행기를 타야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 같은 게 자리 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현상의 반대편에는 국내 유명관광지에 부는 찬바람의 강도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도 한번 갔다오면 그만인 관광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은 글로벌 시대와는 맞지 않는다. 천혜의 자원이 부족하면 그 구멍을 특화 된 상품이나 이벤트로 경쟁해야 하나 그런 시도와 노력의 흔적이 잘 보이질 않는다. 그 대표적인 것이 국내 골프의 고비용으로 인근 중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로 줄을 잇는 내국인들의 골프여행을 들 수 있다.

여행수지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으로 관광객 유입 정책을 다듬어야 하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국내에서 부유층의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는 미끼 상품 등의 개발 방법 등도 함께 찾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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