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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02 02:28: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괴산군의 대학유치사업이 눈물겹다. 괴산군은 지난 10여 년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다. 괴산군의 전문성·적극성 부족과 재단 측의 무성의로 세월만 흘렀다.

그런데 최근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괴산군과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이 대학설립과 관련된 양해각서(MOU)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내용이다. 괴산군이 재단 측에 보인 태도도 예전과 달리 단호했다. 괴산군은 재단 측이 개교 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학설립 인가를 취소한다는 내용을 합의안에 삽입했다.

괴산지역은 충북도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한 곳이다. 지금까지도 중원대학교(가칭) 설립이 지역의 최대 이슈일 정도다. 그러나 2003년 개교 예정이었던 중원대는 현재까지 지지부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결국 괴산군과 재단 측의 설립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게 됐다. 재단 측은 지난 1997년 12월 괴산보건전문대학 설립인가를 교육부로부터 받아 충북대진대학교(1999년), 중원대학교(2002년) 등으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두 차례나 개교예정일을 미뤄왔다. 상대적으로 괴산군민들의 불신감은 증폭됐다. 주민들은 군수를 상대로 ‘군민기만, 선거용 민심잡기??라는 비난을 쏟아 부었다. 대학 설립에 부정적?회의적 반응을 보이는 주민들도 점차 많아졌다. 더 이상 속지 말고 사업허가 취소와 함께 원상복구 명령을 내려 기업유치 등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다.

괴산군이 대학 설립과 관련, 그동안 보여준 행정능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재단 측에 끌려 다니다 결국 10년 넘는 세월을 소비했다. 그러나 대학 유치는 아직까지 괴산지역경제 활성화에 유용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괴산군은 그동안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길 주문한다. 대학 설립·개교에 필요한 각종 행정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재단 측 역시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이런 저런 사정을 들
어 개교시기를 또 늦춘다면 더 이상 신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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