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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2.23 06:43: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양희 충북도 복지여성국장의 퇴진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여성시민단체 공동대책위가 김국장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당사자인 김국장이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퇴불가 입장을 밝힌데 대해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시기상으로 이필상 고려대총장이 표절의혹에 대한 적극적 해명에도 결국 한달여 만에 사퇴를 한 것과 맞물려 이번 공동대책위의 표절 의혹 제기는 도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으로 김국장이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당연히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던 사안이다.

우리는 공대위가 제기하는 논문 귀절 귀절이 상식을 벗어났다든지, 또 논문내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다든지의 학술적 의혹은 뒤로하고 근본적으로 문제삼고 있는 도덕성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지 김국장의 솔직한 고백과 물의의 당사자로서 죄송한 마음을 도민들에게 전달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발표문에 나타난 문구는 평범한 여성의 인권과 인격 침해 운운 등의 표현으로 ‘잘못이 없다’는 식의 강변으로 일관해 앞으로의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할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럽다.

비록 석·박사 학위 논문이라는 게 사실 어느 정도 관행에 의한 인용이라든지 실험방식에 따라 상반된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논문작성자의 사회적 책임이나 위치에 따라 그 결과는 수용이 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 만약 김국장이 자기 말대로 ‘평범한’ 한 여성이라면 수많은 표절 의혹 제기가 관행으로 용해 될 수도 있겠지만 김국장은 충북도의 고위간부로 공인의 위치에 있다는 점을 애써 간과하고 유약한 여성의 모습을 부각시켜 동정을 유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김병준 부총리나 이필상 전 총장이나 모두 공인이기에 그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지 평교수로 남았었으면 아무 문제가 되질 않았던 것 처럼 고위공직지로서 생명이나 다름 없는 도덕성에 흠결이 날만 한 사안을 접근하고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 이 같은 강변과 당당함이 어떤 도움을 줄지 사려의 깊이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공대위와 충북도와의 대립각이 더 날을 세울 것이 자명한 가운데 이로 인해 정우택지사의 도정 운용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과 부담, 그리고 복지여성 정책 분야의 공백 등을 메워야 하는 적절한 타협점이나 퇴로가 보이질 않는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그 모든 열쇠는 당사자인 김양희국장이 쥐고 있는 만큼 조직과 충북도 전체의 에너지 소모를 막고 갈등 해소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적절한 처신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한 고민을 해볼 것을 주지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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