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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2.16 02:11: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열린우리당이 이틀 전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재정비했다.

당의장도 새로운 인물로 뽑았다. 당의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선을 앞둔 화려한 출정식이 아니라 무너져 가는 당을 재정비하기 위한 결의대회 수준에 그쳤다. 3년 전 국민들에게 다짐한 ‘100년 정당’ 약속도 스스로 파기를 선언한 꼴이 됐다. 통합 신당 추진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의 현주소가 어떤지를 대변하는 대목이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우려됐던 당의 공중분해 위기를 극복하고 대선 정국을 향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하다. 우리는 열린우리당이 사는 길이 전당대회나 통합신당 창당 추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창당정신, 바로 초심으로 돌아가는 길만이 곤경에 처한 당을 구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열린우리당이 밝힌 신당 창당은 명분도 없거니와 국민의 지지를 받기도 어렵다. 47명의 의원으로 국민 앞에 섰던 그 마음 그 자세로 돌아가는 것만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대의명분을 내걸어도 쉽지 않다. 일부 의원들은 신당 작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탈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합신당 추진에 대한 당내 입장 차이도 여전하다. 아주 적극적인 당 사수파가 있는 반면 개편을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세력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도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금 마음을 합쳐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당내 의견조차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 통합 신당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내부적 조건은 통합돼 있지 않은 상태다. 결국 전당대회가 대통합보다는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한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열린우리당의 진로는 아직도 불안하다. 그동안 정치적 실패에 따른 후유증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해득실을 따져 탈당을 생각중인 사람도 여럿이다.

그러나 국민은 민생을 외면한 채 대권 놀음에 몰두하는 정파에는 더 이상 표를 주지 않는다. 앞서 밝혔듯이 열린우리당이 살 길은 당 정비를 계기로 초심으로 거듭나는 데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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