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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2.07 08:34: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교원 인사가 사상 최대 폭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자리이동 숫자로만 보면 3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폭인사가 예상되면서 인사권자를 향한 각종 이상야릇한 말들이 생겨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적정·적절한 인물 선정·배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다. 주요직에 대해서는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 최적의 인물 고르기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

현대 교육학에서는 교원을 세 가지 관점에서 구분하고 있다. 하나는 교원을 세속적인 직업과 달리 신부나 목사, 승려와 같은 성직자로 보는 성직관이다.

즉,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의 개념이다. 다른 하나는 교원도 노동자라는 노동자관이다. 교원 역시 학교라는 직장에 고용돼 정신적·육체적 노동을 제공하는 노동자라는 점이 강조되는 관점이다. 마지막으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갖춘 국가와 사회가 공인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의 정신적 봉사활동을 교원의 활동으로 보는 관점이 있다. 세 가지 모두 맞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국민들은 교원이라면 위에서 말한 세 가지 관점의 모든 조건을 갖추길 원하고 있다. 특히 성직자처럼 순수한 마음과 전문가의 해박한 지식으로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인도할 줄 하는 선생님이길 소망하고 있다. 이 같은 여러 측면을 고려할 때 충북도교육청의 이번 인사는 아주 중요하다. 규모의 크기는 인사 때마다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인사행정의 질적 수준은 항상 원칙 그대로여야 한다. 그래야 충북교육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인사권자인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의 의지와 달리 오는 12월 치러지는 충북도교육감 선거와 맞물려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자칫 차기 선거를 의식한 정실인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선거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장 등 기관장급과 교장·교감 등의 자리이동 규모가 클 것으로 보여 시선이 곱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주위의 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정한 인사원칙의 준수다. 교원인사의 중요성은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체계의 변화를 추구하는 데 있다. 교원 인사가 교육행정의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꼽히는 이유는 여기 있다. 이기용 교육감은 이 점을 깊이 새기고 원칙을 준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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