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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2.06 01:31: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하나로저축은행의 대주주가 교체됐다. 이는 곧 은행 경영권 변화를 의미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하나로저축은행의 대주주 주식이전에 대해 승인했다.

하나로저축은행은 이달 말께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임원 선임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오는 2010년까지 여수신을 각각 1조원까지 늘리고, 자기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나로저축은행은 그동안 대주주의 구속으로 영업활동에 상당한 위축감을 느껴왔다. 지역민들은 하나로저축은행이 이번 대주주 교체를 통해 제2의 도약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은행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아 서민경제의 파수꾼이 되길 소망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그도 그럴 것이 대주주였던 전임 회장이 지난해 9월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는 사례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전임 회장은 상호저축은행법상 2% 이상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의 경우 대출을 받을 수 없음에도 아파트 건설 사업을 위해 1천여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았다. 따라서 지역민들은 동종사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신임 회장이 은행을 사유화해 자신의 또 다른 사업에 은행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 같은 우려는 신임 회장이 현재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를 소유하고 있어 전임 회장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추측에서 비롯되고 있다. 하나로저축은행측이 대주주 교체와 함께 은행의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각종 위원회에 대폭 위임한다고 한다. 하지만 대주주의 요구를 쉽게 거절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지역민들은 지금 은행의 사금고화를 걱정하고 있다. 사금고화는 필연적으로 은행의 부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 고객인 서민들에게 돌아온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로저축은행 스스로의 자정노력과 대주주의 대의적 경영철학을 통해 무너져 내린 신뢰를 회복하길 촉구한다.

하나로저축은행은 이제 골목경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 또다시 대주주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사금고로 전락한다면 희망은 없다. 대주주와 결탁, 대출 규정을 무시한다면 엄청난 부실을 예상할 수밖에 없다. 서민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하나로저축은행 역시 대주주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금고화 가능성도 아주 높다. 하나로 상호저축은행엔 지금이 새로운 경영구조 변화와 자기혁신을 실천할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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