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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1.31 08:26: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창 호수공원이 또다시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호수공원 문제는 공원 내 문화회관 설치와 관련, 찬반양론이 거세다. 논란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발 여부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청원군의 입장은 단호하지 못하다. 우유부단을 넘어 주민과 사업자 양 쪽의 눈치를 보는 듯해 치사해 보일 정도다. 결론부터 말하면 청원군이 개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룬 것은 비겁했다. 개발에 참여하려는 민간사업자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다른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청원군은 주민과 사업자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잘못된 사업이라면 아무리 전임 군수 시절부터 추진됐다고 하라도 과감하게 정리해야 옳다. 주민들의 주장처럼 환경에 상당히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면 각종 조사용역 등을 거쳐 결정하면 그만이다. 반대로 올바른 정책추진으로 판단되면 과단성 있게 추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별다른 환경적 악영향이 없는 것으로 증명되면 다소의 반대도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청원군이 보인 행위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식의 어정쩡한 태도다. 김재욱 청원군수는 엊그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로서는 오창 호수공원 내 문화시설 자체가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인구가 더 늘어나 주민들이 요구해 온다면 그 때 다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말하면 개발 여부에 대한 결정을 교묘하게 미룬 셈이다. 청원군의 입장에선 현답일 수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보면 정말 속 터지는 소리다.

호수공원 개발 관련 최종 용역결과는 결론적으로 타당하다는 의견이다. 그리고 청원군이 호수공원을 개발하려는 의도는 주민복지증진 차원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옳다. 주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개발하면 된다는 얘기다. 또 주민들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김재욱 군수의 말대로 호수공원 개발은 당장 급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오창 호수공원은 주민들의 사랑스런 휴식처다.

따라서 개발 여부에 대한 청원군의 분명한 입장 표명은 필요하다. 구렁이 담 넘어 가는 식의 자세는 옳지 않다. 개발 여부에 대한 청원군의 명확한 입장이 늦어질수록 주민들의 불안과 의심은 더욱 커져갈 수밖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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