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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1.26 08:39: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해외 유학과 연수가 선진국들의 선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고급 인적 자원을 키우는 일이라면 걱정할 까닭이 없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2005년의 조기 유학생 수는 해외 파견 부모를 따라간 경우까지 합치면 3만5,000 명이나 된다.

그 중에 중국으로 간 경우가 6,300 명, 동남아로 간 경우가 4,000 명이었다. 대한민국의 학부모와 학생이 대한민국 GDP의 5분의 1이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나라의 교육이 우리보다 낫다며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학 연수 수지의 적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중앙대학교 장치순 교수 팀은 오는 2011년에 우리 국민이 해외 유학과 연수에 쓰게 될 돈은 103억 달러, 한국 돈으로 약 9조6,0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0년의 10억 달러에서 11 년 만에 10 배로 늘어난 것이다.

올해의 해외 유학, 연수비용은 45억7,000만 달러, 한화로 약 4조3,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자녀수가 감소하고 소득이 증가하면 학부모가 요구하는 교육의 질과 수준은 더욱 다양해지고 높아지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공교육은 고급화되는 교육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가기는커녕 어떻게 하면 모든 교육을 평준화의 틀 안에 집어넣을까만 궁리하는 것이다.

교육이 ‘평등’의 이념에 갇혀 있음으로 하여 교육의 품과 질이 떨어지고 국제 사회에서 낙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교육 당국의 본분은 그런 좋은 학교를 더 많이 만들고, ‘평등’과 반엘리트 교육의 질곡으로부터 교육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동남아가 하는 것처럼 선진국의 좋은 학교를 들여와 교육계에 자극이라도 줘야 한다.

여러 해 전부터 싱가포르의 미국계, 영국계 중, 고교에는 한국 학생들이 몰리고 있고, 태국의 국제학교 107 곳, 중국 베이징의 국제학교 30 군데에도 한국 학생들이 몰려가고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는 물론이고, 중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홍콩 등 각국의 변두리 거리에 한국인 어머니와 자녀로 이뤄진 ‘교육 난민촌’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현실을 이 정권은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평등’과 반엘리트에 사로잡힌 한국 교육이 ‘교육 난민촌’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는 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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