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별도‘ 선포를 크게 기대한다

어제 예술의 전당에서 도내 경제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경제특별도 선포는 미래 충북의 운명을 좌우하는 아젠다 임은 물론 정우택 지사 개인의 정치적 명운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기대가 어느때 보다 크다. 이날 정지사는 충북경제를 전국비중 4%로 끌어 올리고 도민 1인당 소득을 3만달러로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하고 이를 위한 실천방안인 ‘충북 아젠다 2010’를 발표하고 브랜드 슬로건인 ‘BIG 충북’도 함께 공표하며 임기중 달려 갈 목표를 제시했다.

정지사가 올인 할 경제특별도의 목표는 도내 수출을 130억 달러로 높이고 2조3천억원의 신규투자를 이끌어 내며 제조업체를 7천6백개로, 일자리를 74만개로 늘리며 저소득 노인지원을 3만2천명으로,특수보육시설을 2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형건설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재래시장을 100% 현대화시키며 중국어 마을 1곳을 조성하며 국제항공정기노선을 5개로 확장하고 중부내륙철도를 착공하며 권역별 특화 전략사업 을 추진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도의 계획에 우선 격려와 함께 몇가지를 당부드리고자 한다.

그 첫째는 어떻게 실천하는냐 하는 실천력의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는 역대 정부,역대 지자체들이 취임초의 화려한 계획들이 말잔치로 끝나는 일들을 너무도 많이 보고 겪어온 터라 이번의 계획들이 진정 실천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실천의지와 현장을 바탕으로 한 세밀한 실천계획과 행동이 요구된다는 점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 둘째는 지역의 균형발전이 소홀히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정지사의 취임후에도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지역경제의 불균형 문제는 국가경제의 불균형문제 만큼이나 심각한 것임에도 여전히 아젠다의 중심에는 청주,청원만이 존재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수 없는바 추진과정에서 각별하고도 지속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것이다.

끝으로 전도민의 역량을 어떻게 결집시키느냐가 문제라는 것이다.

정지사의 취임이후 의회와의 마찰,사회단체들과의 갈등이 표면화되거나 잠복되고 또 혁신도시 문제와 관련된 지역분열의 가능성등을 배제할수 없는 상황에서 경제특별도의 달성은 도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함께 손
잡고 나아가는데 있음을 명심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