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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길 대형건물 '몸값파괴 현상'

매매가, 시세보다 형편없이 낮게 거래
"장기화땐 인근 지역에도 악영향 줄 것"

  • 웹출고시간2009.12.01 19:06: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에서 ㎡당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 북·남문로 '성안길'내 대형건물들이 최근 잇따라 주인이 바뀌고 있으나 매매가가 현 시세보다 형편없이 낮게 책정돼 거래되고 있어 경기불황의 여파를 실감케 하고 있다.

청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시지가가 ㎡당 1천만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는 성안길 내 부지 600㎡(약 200평) 이상 대형건물들이 잇따라 팔리고 있으나 거래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는 등 부동산 가격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에도 북문로 1가에 위치한 1천100㎡규모의 SC제일은행 건물이 한 부동산중개업자에게 80억원대에 급매매 됐는데, 이는 시세의 절반가격에 불과한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앞서 1천500㎡규모의 구 남궁병원 건물도 한 업자에게 시세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60억~70억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 성안길 내 건물 중 600㎡ 이상되는 대형 건물들이 부동산시장에 속속 나와 있는데 매매가가 경기호황기 때와 비교할 때 형편없는 가격으로 형성돼 있다.

이중 도청 앞 석내과의 경우 70억원(900㎡)에 나와 있고, 남문로 우체국 인근 건물도 이 정도 가격에 부동산시장에 나와 있지만 매입 희망자들은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성안길 내 대형건물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건물가가 형성되다 보니 인근 건물은 물론 타 지역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데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성안길 내 부동산 가격은 구도심 부동산 거래가의 바로미터가 됐는데 경기불황으로 일부 건물주들의 급매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파괴로 이어지고 있다"며 "당장은 큰 영향은 없겠지만 앞으로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다른 지역 부동산 가격 형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성안길번영회 관계자는 "관계당국에서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시민휴식공간, 미관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보다 시급한 점은 시민편의를 위한 공용주차장 확보와 재건축 등의 규제를 완화해 주는 방안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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