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어떤 나무꾼이 남의 산에 들어가서 겨울 땔감으로 솔방울을 줍고 갈비를 긁어모으고 있었다. 산 주인이 산 아래에서 고함을 친다. "남의 산에 나무를 하는 사람이 누구요? 빨리 나가시오!" 나무꾼은 '들켰구나, 큰일이다.' 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 낫으로 눈을 가렸다. 나무꾼이 나가지 않자 산 주인은 다시 고함을 친다. "이놈, 빨리 나가거라!" 말투가 격해지니, 나무꾼은 "저놈은 쇠를 뚫고 보나, 나는 보이지 않는데." 하면서 그 산을 나갔다. 1960년대만 해도 산에서 나무를 해서 난방을 하였기에 겨울에 본인 소유의 산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일과 중의 하나였다. 초등학교 시절 겨울방학이면 할머니는 나에게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우리 산에 가서 몰래 나무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숙제를 주셨다. 아버지가 가면 안면이 있는 나무꾼에게 나무를 더 보태서 보내기 때문이었다. 나도 산에 가서 동네 사람들을 만나면 나가 달라는 이야기하기가 곤란하여 산 아래에서 소리만 치거나, 가끔 반쯤 가다가 되돌아와서는 나무꾼이 없다고 했다. 바보 나무꾼 이야기는 지능이 낮은 바보의 우스개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진짜 바보는 지능이 낮은 사람이 아니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이 2019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내 학생들 80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에서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박물관을 거점으로 '현장 속의 인문학, 생활 속의 쉬운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충주박물관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연간 40회의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4월부터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선사시대 도구 만들기, 3D 문화재 만들기 등 '찾아라! 충주박물관 탐험대'를 주제로 다양한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석미경 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원문화 중심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증평] 증평군립도서관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념영화를 선보인다. 도서관은 오는 23일과 내달 2일 독립운동 영화 '말모이'와 변사극 '아리랑'을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공모사업 선정으로 독립운동 영화와 아리랑 공연을 통해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화 '말모이'는 조선어학회의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편찬과정을 극적으로 담아냈다. 상영은 오는 23일 오전 9시30분, 13시, 15시30분 총 3회이다. 내달 2일 오후 2시에는 마지막 변사 최영준을 초청해 추억의 무성영화 변사극 '아리랑'을 상영해 군민들에게 특별한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무성영화는 영상은 있지만 녹음이 되어 있지 않는 영화로, 영상 속 배우들의 행동을 유추하며 관람하는 영화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7일까지 선착순(150석)으로 증평군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p.go.kr)와 전화(043-835-4686)로 예약 하면 된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충주] (재)충주중원문화재단이 산하기관 신규 임직원 채용에 들어간 가운데 사무처장을 채용하면서 기본적인 서류조차 작성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관계기관인 충주시는 재단 사무처장이 채용된 지 2년이 지나도록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했고, 시의회에서도 입장을 뒤집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 21일 충주시와 충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가 그동안 재단 사무처장 A씨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수차례 교체를 요구하자 시는 "2년 계약직으로 사무처장의 임기가 2월 말로 끝난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시는 의회에 최근 "전문계약직으로 공고를 내고 채용한 재단 사무처장을 정규직으로 볼 수 있어 사표를 받기 곤란하다"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논란은 시와 재단이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A씨를 채용하면서 연봉계약서는 물론이고 법적으로 당연한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고를 통해 임용된 A씨가 미리 자신의 연봉을 알면서도 연봉이 낮다는 이유로 연봉계약서에 서명조차 하지 않았지만 재단은 계속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시 내부에서 A씨 직책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은 90여명의 애국지사와 500여명의 독립 유공자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3·1 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중 손병희, 신홍식, 권동진, 권병덕, 신석구 선생 등 6인이 충북 출신이었다. 이들의 동상이 있는 청주 삼일공원 외에도 충주, 제천, 진천, 괴산 등 충북 곳곳에 항일 항쟁과 관련된 장소들이 남아있다. 의병장들의 유허지나 생가터, 제천의 자양영당처럼 복원·보존된 장소가 있는가 하면 충주 항일독립운동 역사관, 제천 의병전시관처럼 과거의 기록과 흔적들을 근거로 설립해 시민들에게 개방한 곳도 있다. 이처럼 역사가 담긴 장소들은 주변 명소들과 연계돼 충북의 가볼만한 곳이자 효과적인 배움터가 됐다. 항일의 역사가 담긴 이 장소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다가도 묵직한 울림을 안고 돌아간다. 충북도내 SNS서포터즈들이 직접 발품팔아 소개하는 지역내 항일 유적 관련지들을 살펴본다. ◇청주 - 한봉수 의병장 유허지와 생가터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학평리 85-4번지에는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의병활동으로 평생을 보낸 청암 한봉수 의병장(1884~1972) 유허지가 있다. 언제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시간을 내어 들렀다. 이곳은 대중교통으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은 4기 임원(선임직 이사)으로 김기현 이사와 신찬인 이사 2명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사 선임은 사임에 따른 이사 2명의 결원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에 임명된 김기현 이사는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충북민예총 이사장을 역임했다. 신찬인 이사는 현재 푸른솔문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을 지냈다. 이들 임기는 현재 4기 임원의 임기(2018년 1월 4일~2020년 1월 3일)에 맞춰 오는 2020년 1월 3일까지다. 20일 재단 이사장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임명장을 수여하며 "충북의 문화예술 활성화와 도민의 문화향수 기회 확대,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문화재단이 올 상반기 세종여민락아카데미 강좌를 개설, 3월 8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www.s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문화예술교육팀(044-850-0522,0527)으로 하면 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와 (재)충주중원문화재단은 '2019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에 신청한 결과 정동극장 기획공연 '적벽'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의 관람기회 제공을 통한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한 사업이다. 시와 재단은 이번 프로그램 유치로 국비 3천600만 원을 지원 받아 충주문화회관에서 2회에 걸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동극장 기획공연 '적벽'은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판소리와 현대무용, 국악으로 풀어낸 뮤지컬 작품이다. 20여명의 배우들이 안무, 판소리 합창 등 노래와 춤만으로 치열한 전쟁이었던 적벽대전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재현해 낸다. 재단 관계자는 "2018년 유치했던 판소리 뮤지컬 '판'에 이어 두 번째 판소리 뮤지컬을 유치하게 됐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북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9~21일과 25~27일 두 차례에 걸쳐 충북의 문화원형을 기반으로 한 단편영화 2편을 촬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촬영은 재단이 15년째 추진해 온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기반으로 한 '2018지역특화스토리프로젝트'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10월 충북의 문화원형을 바탕으로 한 단편영화용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13편의 우수작품 중 대상 1편과 최우수상 2편 등 모두 3편의 영화화를 결정했다. 19~21일과 25~27일 촬영이 이뤄지는 2개 작품은 각각 공모전 대상작 '동행'과 최우수상작 '바람이 전하는 말'이다. 두 작품 모두 옥천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했다. 영화 '동행'은 부소담악 등 옥천의 수려한 풍경과 시인 정지용을 소재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스토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영화 '오 마이 크레딧'으로 중국 웨이하이 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영화 '낙화'로 말레이시아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김민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은 옥천을 대표하는 음식인 생선국수를 통해 오랜 상처를 간직한 이들이 치유되어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이 21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에서 3.1절 100주년 월드비전 합창단 초청 음악회를 갖는다. 월드비전 합창단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소년소녀 합창단으로 1960년 8월 창립 후 음악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고통과 소외 속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그들을 대신해 목소리 높여 노래하며 희망과 사랑, 나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중학생 합창단원 33명, 반주자 1명과 김보미 상임지휘자가 참여한다. 김 상임지휘자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지휘자이자 아시아인 지휘자로 지난해 3월 월드비전 합창단에 합류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월드비전 합창단의 사명은 진심을 담은 노래로 고통 받는 지구촌 아동을 위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화를 기원하는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뜻있는 분들의 도움으로 열리는 만큼 품격 있는 문화생활도 즐기고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도 만드시길 바란다"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청주]청주 대표 음식 발굴에 근간이 될 '반찬등속'이 청주로 넘어왔다. 청주시 등에 따르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소장한 반찬등속이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이관됐다. 시는 그동안 청주박물관 이관을 비공개했으나 지난 15일 도문화재위원회에서 반찬등속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면서 이를 공개했다. 1913년 12월 24일 필사가 완료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찬등속은 32페이지 분량의 조리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청주 양반가 음식문화의 원형을 찾을 수 있는 기록문화유산이자, 민간인이 한글로 간행한 충북 최초의 음식서적이기도 하다. 누가 썼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 청주 서강내 일상신리(현 흥덕구 상신동)에 거주하는 진주 강씨 문중의 며느리인 밀양 손씨가 쓴 것으로 추정된다. 작자 이름이 없는 이유는 집안에 두고 보는 일상에 관한 책이기에 굳이 이를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크기는 가로 19.3㎝, 세로 20.5㎝ 정도로 가는 붓으로 필사했고, 겉표지에는 반찬하는 이야기라는 의미의 '찬선선책(饌饍繕冊)'이 적혀 있다. 여기에는 김치류와 반찬류, 떡류, 만두, 과자류, 음료, 술 등 44가지 음식 조리법이 담겼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18일 올해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경쟁방식으로 추진한 문화도시 조성 계획 공모에 1차 예비도시로 선정돼 조성 계획을 승인받았다. 예비사업 추진 성과 심사에 따라 올해 12월 문화도시로 지정받은 도시(5~10개)는 5년 간 국비 포함 최대 2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유네스코 기록문화 유산인 '직지'를 모티브로, 기록을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기획한 바 있다. 시는 2019년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문화특지역 조성사업을 근간으로 지역 내 청년들의 창작 공간 활동 지원 등 창작인프라 확충,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 문화 공연 등으로 외연을 넓혀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문화사업 장소가 동부창고 일원에 한정돼 있던 점, 청주시민들로 혜택이 제한돼 있던 점 등의 문제점을 개선해 문화 관련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는 '직지'라는 세계 최고(最古)의 기록 유산과 천 오백년의 유구한 유무형 역사문화 자원, 실생활 거주 인구 100만명의 큰 문화산업 시장을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