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에서 인간이 얻는 최고의 행복은 사람들과의 융합과 일치다. -톨스토이 中아무리 뛰어난 인물도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개인은 모든 타인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다. 먹거리는 물론 내가 쓰는 사소한 물건 하나에도 수많은 이의 노고가 들어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청주 꿈나무오케스트라(지휘 이철희)와 문의초 산소리물소리오케스트라(지휘 김성식)가 함께하는 교류연주회가 '우리, 작은 꿈을 나눠요'를 주제로 15일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북카페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15일 오후3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1층 회의실에서 도종환 의원을 초빙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주제로 청소년예술동아리 명사초청강연을 진행했다. 청소년 예술동아리 명사초청강연은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추진한 '청소년예술동아리 전문예술가 파견교육 사업'의 일환이다. 충북 출신의 문화예술분야 명사와 예술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만남을 통해 문화예술 감수성 함양 및 진로 고민에 도움을 주려 마련된 사업이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명사초청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밝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그리고 삶의 의미를 알아가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를 통하여 학생들의 행복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지난 9월 15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문학, 연극, 음악, 국악, 연예 분야의 도내 중·고등학교 및 연합동아리 16개에 전문예술가 12분을 파견해 총 160시간의 교육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모두 332명이 참여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난중일기'에는 소금 굽는 사람 강막지를 비롯해 노비들까지도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이순신이 자신의 부하들 한 명 한 명까지도 지극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 박종평 中 사회 조직에 직급의 위계는 있게 마련이다. 그것을 인간 존엄의 등급으로 착각하여 아무 때나 약자에게 위세를 부리면 조롱거리만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겨울을 산골에서 나본 사람만이 산골의 봄을 예찬할 자격이 있다'는 말의 뜻을 실감했다. ―이윤기 中 또 매서운 추위가 시작된다고 한다. 겨울이 매울수록 이어서 다가올 화사한 봄의 정취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비 내리는 풍경을 보며 마시는 커피는 남다르다. 누군가 그랬다. '커피는 분위기를 마시는 문화행위다.' 청주에서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 가는 길에 '리트리빈'이라는 작은 팻말이 길 안내를 한다. 구불구불한 들길과 산길을 지나다보면 문득 마주치는 검은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리트리빈 커피공장이다. 가을걷이가 끝난 황량한 들판과 세련된 건축물이 서로 어울려 묘한 운치를 발한다. 비를 흠뻑 맞아 선명한 낯빛의 리트리빈 건물은 해맑은 얼굴의 청년 같기도 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로스팅을 마친 매장은 커피의 풍미가 그대로 배어있어 풍경조차도 맛있어 보인다. 다양한 종류의 원두가 진열되어 있어 커피 박물관을 연상시킨다. 스탠드바 형식의 조금 높은 테이블에 다리가 긴 의자에 올라앉으니 비 오는 창밖 풍경이 더 또렷이 내다보인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입니다. 어떨지 모르겠어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하와이안 코나, 예멘 모카 마타리와 함께 세계 3대 최상품의 커피다. 직접 드립한 커피를 대접하는 그의 미소에는 설렘이 가득 담겨 있었다. 자신이 직접 선별해 수입하고 로스팅한 커피를 고객이 어떤 평가를 내릴까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처럼 빤히 바라보았다. 그윽한 향기
단테는 삽화를 '책의 미소'라고 말하였다. -이광주 中 고등학생인 아들이 아직도 유치원 때 읽던 그림책을 간직하는 이유를 알겠다. 아이는 어린 시절 따스했던 책의 미소를 잃고 싶지 않은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영동예총(회장 민병제)은 16회 영동예술인상 창작부문 수상자로 신갑선(66·사진) 씨를 선정했다.신 씨는 1977년 현대시학에 '구도', '달맞이꽃'이라는 제목의 시 작품으로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으며, 국정교과서 집필위원와 편찬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지난 1990년 고향인 영동으로 돌아와 꾸준히 집필했으며, 영동문학회와 영동예총을 이끌어 문학의 저변 확대와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현재 영동문인협회 회원이며 영동예총 고문을 맡고 있으며, 현재 양산면에 거주하면서 문학 작품에 전념하고 있다.주요 저서로는 △변두리 풍경 △우이동 사람들 △꽃을, 동시집으로 △바람과 만난 아이 △손톱에 꽃물들이던 날 등 30여권의 시·수필집이 있다.시상식은 18일 오후 6시 지전예식장에서 개최되는 제16회 예술인대회에서 있었다.이날 대회에서는 영동예총 창립 20주년을 맞아 착한브랜딩연구소 대표 정진우 씨를 초빙해 '예술! 그 자체'의 주제로 강연도 했다.영동 / 손근방기자
청주 사직1동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아리랑이 탄생됐다.주민들이 직접 만든 이 아리랑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청주시 사직1동주민센터에서 열리는 '이야기가 있는 민요교실 결과발표회'에서 선보인다.충북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공감과 소통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이 민요교실은 놀이마당 울림과 흥덕문화의집이 공동주관해 지난 5월부터 진행됐다.주민들은 자신들의 삶과 인생을 이야기로 엮어 사직동아리랑, 타령 등 우리민요로 개사해 노래로 만드는 과정에서 소소한 일상도 훌륭한 문화자원이 될 수 있다는 주체적 문화생산자로서의 경험을 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발표회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사직동아리랑과 타령 등 민요공연과 어머님의 일상을 표현한 시낭송, 축하공연 등 지역주민 잔치마당으로 펼쳐진다.놀이마당 울림 관계자는 "문화예술교육이 단순한 예술기능위주의 교육이 아닌 삶의 만족감을 높이는 문화생산자로서의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작은 것 하나가 문화자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청주문화원(원장 류귀현)은 24회 효행상에 한말다씨(52세· 서원구가장로), 이영복씨(61세· 청원구내수읍덕암2길),장병수씨(58· 흥덕구내수동로12번길)를 각각 선정했다. 금년도 효행상 수상대상자는 청주시내 각 구청별로 효행 공적이 현격한 사람을 추천 의뢰해 결정했다. 한말다씨는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을 이끌면서 어려운 살림에 노인성치매진단을 받은 80대의 시부모님을 정성껏 봉양하여 그 효행이 이웃의 귀감이 됐다. 이영복씨는 자영업을 하면서 93세 고령의 부친을 극진히 모시고 아버지가 다니시는 경로당에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위의 칭송이 높았다. 장병수씨는 새마을 지도자 협회 회원으로 이웃노인들을 내 부모 모시듯 노인대상 봉사활동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각박해져가는 요즘 세태에 시민의 모범이 되어 선정됐다. 24회 청주시민 효행상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2일 저녁6시 청주문화원에서 열린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도는 지난 9일 실시한 3기 도지정예술단 선정심사에서 연극분야의 예술나눔(대표 안진상)과 국악·다원분야에서 사물놀이 몰개(대표 이영광)가 선정됐다. 3기 도지정예술단은 지난달 19일까지 공모한 연극, 국악, 다원예술 분야의 6개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단체브리핑, 사업계획서 검토, 인터뷰 심사 등을 통해 최종 2개의 예술단체가 선택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도지정예술단은 매년 2억원의 범위내에서 향후 2년간 지원을 받게된다. 이들은 지역별, 계층별 순회공연과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공연, 전국대회 참가 등 충북을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활동한다. 지난 민선5기와 함께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도지정예술단은 그 동안 1기 놀이마당 울림, 극단 청년극장이 선정됐다. 2기는 씨알누리와 시민극장이 선정돼 그동안 문화소외지역인 산간오지, 벽지학교, 소외시설 등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수준 높은 창작 작품을 도민들이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해 도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도는 선정단체를 대상으로 내년 초 도지정예술단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사업계획과 공연일정을 확정한다. 3기 도지정예술단은 출범식과 함께 공식적인 활동을 시
우간다는 품질 좋은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하지요. 그런데 그들은 이걸 마시지 못해요. 다 수출하고 대신 수입한 값싼 인스턴트 커피를 주로 마십니다. -이지상 中농부들도 가장 좋은 수확물은 먹지 못하고 시장으로 보낸다. 자신의 경제력으로 호의호식한다는 생각에 앞서 먹을거리를 일구고 가꾸어내는 그분들께 경의를 표하는 것은 어떨까.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제천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일 열린 2024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개막식 메인 공연 팀으로 나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어린이합창단은 박람회의 메인 주제인 한방천연물 특성에 걸맞은 창작곡을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마다 제천 한방의 특성을 담은 새로운 노래를 선보였던 어린이합창단은 올해 '제천의 미래, 한방천연물 판타지'라는 곡으로 제천 한방과 박람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은주 단장은 "제천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쳐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지역 발전에 등불이 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화합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 같아 매우 뿌드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