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든 시기에 막중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제14대 진천문화원장에 취임한 신임 이정환(61)원장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군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문화가 꽃피는 생거진천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이 원장은 "문화원 고유 기능인 지역 향토 사례 발굴 및 고증과 고유문화 전수에 신경 써 지역문화 발전에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다.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한 신임 이 문화원장은 진천봉화로타리 회장, 진천군 약사회장, 진천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북문화재단에서는 2015년 문화예술진흥분야 사업의 최종 선정결과를 충북문화재단과 충북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이번 공고는 문화예술진흥분야에 해당되는 △충북문화예술 육성지원사업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충북 자유기획 지원사업 △우리가락 우리마당 지원사업 △거점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청년예술가 창작환경 지원사업 △생활문화예술플랫폼 사업으로 총7개 사업의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해 말부터 지원신청을 받아 1월30일부터 16일까지 사업별 기준에 의거, 서류와 인터뷰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선정내용은 △충북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247건, 12억7천만원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7개 단체(상주 2, 비상주 5) 3억9천7백만원 △충북자유기획 지원사업 6개 단체,1억5천만원 △우리가락 우리마당 지원사업 1개 단체 1억2천만원 △거점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2개 단체, 9천5백만원 △청년예술가 창작환경 지원사업 14명(시각 7, 공연 7) 8천만원 △생활문화예술플랫폼 사업 동호회(280개), 전문예술가(228명), 문화코디네이터(30명) 8억원이다. 특히 2015년 사업은 충북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예산확대, 개인부분 자부담 폐지, 사업명칭변경 및 지원자격 확대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쉬우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병으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다. -최인호 中아파보면 매사 욕심이 줄어들면서 '아프지만 않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긴다. 건강하면서도 겸허하게 욕심 없이 살기가 쉽지 않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많이 읽어서 닳아버린 책들로 인해 서재는 생기가 넘쳤다.-파리 리뷰 인터뷰 中새것보다 오히려 빛나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손때 묻어 낡은 책들이야말로 서재를 진정 향기롭게 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직원 채용 경쟁률이 43대1을 기록했다.청주문화재단은 지난 17일 직원 공개 모집 지원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5명 채용에 214명이 응시해 이 같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지원 현황은 충북지역이 125명으로 58.4%, 충북 외 지역은 89명으로 41.6%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자 108명, 여자 106명이다.분야별로는 문화예술·산업분야가 2명 선발에 144명이 지원해 72대1의 경쟁률을, 회계·행정분야는 1명 선발에 55명이 응시했다.학예분야와 시설관리(계약직)분야는 각각 1명 모집에 9명과 6명이 지원했다.재단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오는 26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27일 신체검사를 진행한 다음 다음 달 2일 임용할 계획이다./ 김수미기자
충북도교육청이 각 지역 도서관에서 성인,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마련했다.증평도서관은 문화가 있는 날 오후 6시20분 영화를 상영하는 '夜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 오는 25일에는 '마틸다'를 상영한다. 심야 영화는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괴산도서관은 성인을 대상으로 공간박스, 티슈케이스, 쟁반, 선크림 등을 만드는 '공예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 오는 25일에는 '공간박스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로 재료비는 개인이 부담한다.음성도서관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견학과 우쿨렐레 동요연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생활을 즐기며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문화가 있는 날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광복 70주년 기획 연재1. 충북의 독립운동가 올해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 깊은 해이다. 뿐만 아니라 명성황후 시해와 을미의병 발발 120주년이 되며, 일제에게 자주권을 강탈당한 을사조약이 강제된 지 1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올 한해는 한국근현대사의 굴곡과 명암을 조명하고 평가하는 논의의 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몇몇 중앙지는 광복 70주년 기획 연재를 시작하여 담론을 생산하고 그 역사적 공과와 시비를 따지고 있다. 다행히 충북지역에서는 충북일보가 그런 문제의식을 지니고 연재를 기획하였다. 충북의 지역 일간지에서 이처럼 거대한 주제로 장기 연재를 기획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어떤 주제를 선택할 것인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충북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다루기로 하였다. 역사를 읽는 방법 중 인물사를 읽는 것은 무척이나 역동적이고 흥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근현대사를 살다간 인물의 궤적을 더듬는 것은, 격동의 순간을 현장처럼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그 가운데에서도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사상, 고뇌와 사색은 우리들에게 미래의 삶의 좌표가 되기에 충분하다. 그들의 치열했던 삶을 통해 이
"늙은 해녀는 마지막 결심을 합니다. 한참 동안 숨고르기를 하고 마지막 숨을 모아 자맥질을 할 것입니다. 백 번 천 번 가보았던 물길 속을 따라 젊은 날의 황홀한 기억의 장소에 당도할 것입니다. 아직 그 자리에서 자라는 싱싱한 생명체를 보고 떨리는 손을 뻗어봅니다" 위 글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최근작 '생명이 자본이다'의 서문으로서 자신을 놀라운 생명체의 비밀 장소를 알고 있는 '늙은 해녀'로 비유하며, 젊은 세대에게 생명의 길로 안내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다. 다만 육신의 쇠약함으로 그 생명체를 직접 채취하지는 못하고 그 물길로 이르는 지도(책)를 펴냈노라고 한다. 그가 '2015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명예위원장을 수락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통합청주의 문화도시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도를 얻기 위해, 아직도 무한 광대한 지적 바다를 거침없이 누비는 영원한 '현역 해녀'를 찾았다. ◇수도서울은 심장이고, 충북은 위(胃)의 역할 이어령의 서울 평창동 한중일문화연구소는 북한산 자락을 병풍처럼 두른 채, 아늑한 둥지를 틀고 있다. '80대 나이에 얼리어답터((early adopter)같다'라고 한 김정운 교수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설날이 다가왔다. 정육점 안에 들어서니 홍등에 반사된 진열장 고기들이 선명한 핑크빛이다. "명절엔 돼지갈비가 꽃이 지유…·" 주인이 말하며 집채만 한 냉장고문을 연다. 뽀얀 안개가 일시에 뿜어 나온다. 갈고리에 꼬여 철봉 하는 갈비를 빨래 걷듯 벗겨 도마에 내려놓는 동시, 둔탁한 소리를 내며 육중한 문이 닫힌다. 노련하게 움직이며 고기를 다듬는 주인의 칼솜씨를 보자니 작년 설날 때의 일이 스친다. 설 전날, 팔남매 장남인 남편의 멍에처럼 묵직한 양의 갈비를 사다 커다란 스텐 그릇에 쏟았다. 핏물을 빼려고 물을 부운 뒤 양념장을 만들었다. 다양한 양념들처럼 동기간들 성품도 다양하다. 간장처럼 짭짜롬한 둘째, 맏딸이라 강판에서 부서지는 배처럼 동생들 업어 키우느라 희생한 셋째, 참기름처럼 맛깔스런 분위기메이커 넷째, 대추처럼 다소곳한 다섯째, 마늘처럼 눈이 아린 여섯 째, 그리고 설탕처럼 달콤한 막내시동생과 막내 시누이라고 생각하며 소스를 섞어 통에 담아 꼭꼭 눌렀다. 시골집에 들어갔는데 하늘이 컴컴했다. 잔뜩 흐리다 싶더니, 오후 들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맏며느리 삼십년에 그날처럼 폭설이 쏟아진 설날 전야는 없었다. 아뿔싸! 갈비재운 것을 두고 왔다. 양이
수십 억 인구 가운데 생김과 느낌, 마음씀이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건 그렇게 해야 서로 주고 받는 것이 있기 때문이야.-윤구병 中나의 존재는 우주의 모든 생명체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끊임없이 도움을 받고 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류귀현 충북문화원연합회장(청주문화원장)이 16일 한국문화원연합회 부회장에 취임했다. 류회장은 지난 1월 말 열린 한국문화원연합회 정기총회에서 5명의 부회장 중 1인으로 선출된 후, 이날 취임한 것이다. 부회장은 서울, 경기, 대전, 충청, 강원, 영남, 호남 등 전국 5개 권역별로 1명을 선임하는데 류 회장은 대전, 충청,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전국 229개 지방문화원이 속한 단체로 각 지방문화원의 문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국립청주박물관은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설날, 우리 집 가훈을 만들고 영화도 만끽설날 당일인 19일과 20일에는'가훈 써주기'와 2015년 양(羊)의 해를 기념한'양(羊) 탁본체험'을 준비했다. 관람객은 서예가가 친필로 족자에 쓴 가훈과 아이들이 직접 두드려 만든 양이 새겨진 탁본을 명절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두 행사 모두 청명관 로비에서 이날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청명관 대강당에서는 오후1시30분과 오후4시 2차례에 걸쳐'슈퍼미니'등 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는 전통놀이와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정월 대보름, 부럼 먹고 소원을 하늘로! 내달 5일 정월대보름에는 오후6시30분부터 관람객에게 부럼을 담은 복주머니를 나누어주고 신나는 공연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관람객들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하늘로 보내는 행사도 준비했다. 소원지는 18일부터 박물관에서 적을 수 있으며, 관람객의 소원지는 정월대보름 때까지 박물관 돌탑에 매달아 둘 예정이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명절 행사가 많이 감
[충북일보] 제천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일 열린 2024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개막식 메인 공연 팀으로 나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어린이합창단은 박람회의 메인 주제인 한방천연물 특성에 걸맞은 창작곡을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마다 제천 한방의 특성을 담은 새로운 노래를 선보였던 어린이합창단은 올해 '제천의 미래, 한방천연물 판타지'라는 곡으로 제천 한방과 박람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은주 단장은 "제천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쳐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지역 발전에 등불이 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화합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 같아 매우 뿌드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