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렛일을 하면서 사람은 겸손을 배운다. -서진규 中누구나 청소와 같은 삶의 허드렛일을 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특히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이 체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문화비평가 김기원(62·사진)씨가 이달부터 대학 강단에 선다.지난 2월 청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임명된 그는 관광과 홍보를 문화산업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34년간 공직에 몸담아 온 그는 충북도에서 문화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충북도문화재연구원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축척해 왔다.그는 "충북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문화와 접목시키고 이를 산업화할 수 있는 융복합 학문이 관광경영학"이라며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처럼 도내 관광지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1995년 '오늘의문학' 신인작품상으로 시인 등단한 그는 시집 '무심천 개구리(2000년)'와 '행복 모자이크(2012년)'가 있으며 칼럼집으로 '사랑하면 보인다(2012년)' 등을 펴냈다./ 김수미기자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은 2일 오후 4시 30분에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시립예술단이 운영하는 시민문화교실을 열었다. 이날 개강식에는 4개 예술단(교향, 합창, 국악, 무용)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시민문화교실 취지와 강사 위촉장 수여, 이승훈 청주시장의 인사말 등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앞으로 시민문화교실은 2일부터 오는 12월 2일(9개월)까지 4개 장르(교향악, 국악, 합창, 한국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강좌는 각 분야별 시립예술단 단원들이 지도 강사로 나선다. 자세한 문의는 시립예술단사무국 운영지원팀(201-0971~6)로 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맥간서예'가 청주에서 태동했다. 모진 겨울을 이겨낸 봄날, 보리가 첫 싹을 틔우듯 청주에서 서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학진(56·사진)작가가 보릿대를 이용한 맥간서예를 처음 공개했다. 특히 서예에서 고난도의 영역인 비백(飛白)의 표현을 실감나게 펼쳐내 필세가 살아있는 듯 역동적이다. 글씨의 몸체에 은은한 빛을 머금으니 색다른 서예의 길(道)이 환하고 풍요롭게 열리는 듯하다. 맥간(麥稈)이란 '밀짚이나 보릿짚의 줄기'를 의미한다. 맥간을 이용해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한 사례로는 '맥간공예'의 창시자 이상수 작가가 유명하다. 이상수 작가의 맥간공예는 보릿대의 한쪽을 쪼개 곧게 편 후 도안에 맞게 접착시킨 다음, 보릿대 조각들을 붙이고 표면에 투명한 칠을 입혀 완성한다. 자개와 유사한 형태지만, 맥간을 이용한 점에서 독창성이 탁월했다는 평이다. 반면, 이번 장학진 서예가가 선보인 '맥간서예'는 글씨에 '먹' 대신 '맥간'을 붙여 세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맥간서예를 개발한 장학진 서예가는 "40년 서예의 길을 걸어오면서 서예와 관련된 다양한 작업들을 끊임없이 시도해봤다. 2003년 맥간공예를 알게 되면서 처음 '서예에 맥간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
문화비평가 김기원(62·사진)씨가 이달부터 대학 강단에 선다.지난 2월 청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임명된 그는 관광과 홍보를 문화산업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34년간 공직에 몸담아 온 그는 충북도에서 문화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충북도문화재연구원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축척해 왔다.그는 "충북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문화와 접목시키고 이를 산업화할 수 있는 융복합 학문이 관광경영학"이라며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처럼 도내 관광지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1995년 '오늘의문학' 신인작품상으로 시인 등단한 그는 시집 '무심천 개구리(2000년)'와 '행복 모자이크(2012년)'가 있으며 칼럼집으로 '사랑하면 보인다(2012년)' 등을 펴냈다./ 김수미기자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도내 초·중·고교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방문교육을 진행하기로 하고 방문교사를 모집한다.문화재청 후원으로 전개되는 이번 사업은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높이고 문화유산에 대한 애호심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시키기 위해 민관협력으로 진행된다.모집 대상은 전직교사, 문화관광해설사 등이며 활동 시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5년 연속 방문교육 단체로 선정돼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도내 34개교에서 모두 264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교육 프로그램은 △청주의 문화유산 △우암산과 철당간 △흥덕사지와 직지 △상당산성과 정북동 토성 등에 관한 것으로, 단순 교재를 통한 지식 전달 이 아닌 영상자료, 교구, 모형 등을 활용해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낼 계획이다.또 현장답사를 통해 정북동 토성, 상당산성 등을 돌아보며 지역 문화재의 소중함을 체험할 예정이다(☏ 043-224-5256)./ 김수미기자
묵은 밭을 일구면서 내 마음의 밭은 그동안 얼마나 묵혀 놓았을까 생각합니다.-윤구병 中삼월은 모든 학교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이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마음의 묵정밭이 봄 기운과 더불어 생기롭게 일구어지면 좋겠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재)충북문화재단이 올해 사랑티켓 지원금액을 기존 7천원에서 3천원 늘은 1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사랑티켓은 관람비용 부담으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65세 이상 노인, 24세 이하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료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올해 사랑티켓 지원금액을 계층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확대한다. 일괄 7천원이 지원되던 기존 금액에서 3천원 늘은 1만원을 8세 이상 회원에게 지원한다.사랑티켓은 개인(미취학 5천원·8세이상 1만원) 연 10회, 단체(미취학 3천원·8세이상 7천원) 연 1회를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참가작품은 매달 정기심의를 통해 선정하며 작품참가를 희망하는 문화예술단체 또는 문화예술관련 기획사는 사랑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예매문의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랑티켓 홈페이지(www.sati.or.kr), 충북사랑티켓 주관처(☏043-224-5606)로 문의하면 된다./ 김수미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조직 재정비를 마쳤다.재단은 문화예술·문화산업분야 2명, 회계·행정분야 1명, 학예분야 1명, 시설관리 1명 등 직원 채용 최종 합격자를 지난 27일 발표했다.이번공모에는 모두 214명이 응시해 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충북 3명, 타지역 2명이 채용됐다.조직 재정비 완료는 지난해 10월 사무총장과 부장 4명이 일괄 사표로 공석이 된 지 4개월 만이다.김호일 재단 사무총장은 "지난해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금은 조직 재정비로 직원의 사기가 높아졌다"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동부창고 사업 등 산적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청주시민에게 사랑받는 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제15대 괴산문화원장에 장재영(73·사진)씨가 취임했다.취임식은 27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임각수 괴산군수를 비롯하여 박연섭 군의회의장, 김진식 충청북도 정무특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장 원장은 "괴산문화원 구성원의 대대적인 확충을 꾀하고 그 기반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진취적 운영으로 지역문화기구로서 문화예술계 발전에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괴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한 축인 문화예술 분야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창조적 프로젝트를 제안, 예산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또한 장 원장은 "2015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우리군의 세계적인 유기농업의 메카로 자리잡아 지역경제가 크게 융성할 수 있도록 문화원에서도 적극 동참하고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괴산문화원은 1964년에 설립하여 괴산지역 고유문화의 개발과 보존 전승, 문화행사 개최 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이 2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도와 청주시가 행사 개최 계획을 확정했다.올해 주제는 'Hands+, 확장과 공존'이다. Hands에 +를 붙여 '공예 그 이상의 것'을 표현했다. 쓰임에서 출발한 공예가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자극을 통해 대중과 어떻게 소통하고 공존을 모색하는지 살펴보고, 나아가 인간성을 치유하는 매개체로서 공예의 역할도 살펴본다는 의도다.올해 공예비엔날레 공식 전시 행사는 기획전, 알랭드보통 특별전, 제9회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관(중국), 청주국제공예페어, 국제아트페어 등이다.특히 올해는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드보통(Alain de Botton·47)이 감독을 맡은 특별전을 통해 공예와 철학, 문학이 만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조직위는 이번 공예비엔날레를 이끌 공동감독으로 조혜영(47·한양대 겸임교수), 알랭드보통, 전병삼(37·미디어아티스트)씨 등 3인을 선정했다. 하이테크놀로지인 로봇공학과 공예의 만남도 시도된다. 상호작용이 가능한 행사장 안내로봇부터 각종 공예 체험프로그램 행사장에 크고 작은 로봇들을 배치해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청주국제아트페어는 지난 8회 행
충북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지난 1월 문화예술기관·시설·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우수기관·단체를 26개 선정해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충북도내 아동·청소년의 문화예술 소양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미술, 음악,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다. 충북도내 초·중·고등학생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와 관련해 26개 기관·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 문경 STX리조트에서 기획워크숍을 개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초·중·고등학교 '주 5일 수업제' 실시에 따른 학생들의 여가시간 증대, 학교폭력 등 사회문제 대응을 위한 맞춤형 토요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224-9145) 홈페이지(www.cbfc.or.kr) 또는 충북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cbarte.or.kr)를 참고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제천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일 열린 2024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개막식 메인 공연 팀으로 나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어린이합창단은 박람회의 메인 주제인 한방천연물 특성에 걸맞은 창작곡을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마다 제천 한방의 특성을 담은 새로운 노래를 선보였던 어린이합창단은 올해 '제천의 미래, 한방천연물 판타지'라는 곡으로 제천 한방과 박람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은주 단장은 "제천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쳐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지역 발전에 등불이 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화합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 같아 매우 뿌드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