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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배달 시장 활용 못하는 청주 전통시장

올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18조8천379억… 지난해 동월比 7% 상승
사창·육거리시장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에도 소비자 반응 '글쎄'
홍보 방식 변화 필요성 지적… 市 "이르면 하반기 플랫폼 구축"

  • 웹출고시간2023.05.21 16:16:55
  • 최종수정2023.05.21 16:16:55

청주시 가경터미널시장 주차장 옆에 물품을 구입한 고객들을 위한 스마트무인박스가 마련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비대면 시대를 지나면서 배달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지만, 청주시내 전통시장엔 그 파급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8천379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7.0% 증가했다.

청주지역도 과일·꽃·세탁물 등 배달 서비스 품목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추세다.

청원구 우암동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박모(44)씨는 "최근 몇 년간 전염병으로 힘들 때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그나마 견딜 수 있었다"며 "이제는 배달 서비스가 주요 수입원으로 안착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청주시내 전통시장들의 온라인 플랫폼 입점 실적은 낙제점 수준이다.

청주시 사창시장 주차장 옆에 물품을 구입한 고객들을 위한 스마트곳간무인박스 배달시스템이 마련돼 있으나 시장을 이용하는 주고객층의 고령화와 홍보 부족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사창시장은 지난 2021년 네이버 플랫폼 '우리동네 시장 장보기'에 진출해 37곳의 점포에서 총 250여 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육거리시장도 지난 2022년 전국 138곳의 전통시장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인 '놀장(놀러와요 시장)'에 입점했다.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시장상인이 배달거점으로 운반하고 배달원이 수령·배송하는 식이다. 배달거점 내 무인 냉장 보관함이 마련돼 있어 식품 등이 상할 염려도 적다.

야심차게 도입한 배달 서비스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창시장은 지난 2021년 하루당 10건 안팎이던 주문 횟수가 2년 만인 올해 절반으로 줄었다.

육거리시장은 입점 이후 21일 현재까지 1년간 단 한 건의 배달 주문도 없는 상태다.

이명훈 충북상인회장은 "전통시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다니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될까 시장상인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컸다"며 "요즘에도 찐빵이나 떡, 건어물 같은 상품들이 간간히 팔리고 있지만, 서비스 이용률 자체가 저조하다 보니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춘자네 야채가게' 사장 박남주(43)씨는 "톳과 감자, 연근 등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일일이 사진 찍어가며 온라인에 진열했다"면서 "젊은층에 홍보가 돼야 신규 유입이 늘 텐데 (사실상) 시장 방문객을 상대로만 광고하고 있으니 온라인 이용객 자체가 있을 리 없다"고 토로했다.

청주시는 인천과 안양 등의 타 지자체의 선례를 참고해 전통시장을 규합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은 지난 2021년 10월, 안양은 2022년 12월 지역화폐 앱을 활용해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의 경우 서비스 출시 5개월 만에 거래액 1억 원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 반응도 좋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관련 연구용역을 착수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미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청주페이' 앱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면 소상공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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