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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회 전국체육대회 제주에서 '화려한 막'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

  • 웹출고시간2014.10.28 19:59:37
  • 최종수정2014.10.28 19:59:37

28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충북선수단이 입장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95회 전국체육대회가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내달 3일까지 1주간 열전에 돌입한다. 전국체전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28일 오후 6시에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제주종합경기장 등 제주도 내 74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고등, 대학, 일반, 해외동포부로 나눠 총 3만2천여 명의 선수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인다. 제주도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1998년과 200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전국체전 종목은 총 47개로 택견과 수상스키, 바둑은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밖에 종목 특성상 사이클(전남 사이클경기장), 핀수영(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 조정(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 등 3개 종목은 제주 이외의 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체전에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75개로 종합득점 3만2천점, 전국 9~10위를 목표로 잡았다. 강원과 대구, 전남, 전북, 개최지 제주도 등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제주도 제주시 신성여자중학교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 일반부 결승 56KG급에 출전한 충북 임창윤 선수가 바벨을 힘차게 들어 올리고 있다.

ⓒ 김태훈기자
개막식이 열리는 28일 오전부터 충북선수단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제주신성여자중학교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린 95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역도 56kg급에서 충북도청 임창윤(23)이 역도 3관왕에 올라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어 오후에 제주유도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일반부 81㎏급 결승에서 충북의 김원중(국군체육부대)은 대한민국 유도간판 김재범에게 아깝게 모로돌리기 유효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역시 힘을 보탰다.

전국체전을 알리는 본격적인 개막행사는 오후 4시20분부터 시작됐다. 서로 다른 지역, 생각, 이해들이 모여 제주를 사랑하며 제주시대를 향한 새로운 꿈을 함께 공유한다는 마음을 갖고 '어멍(어머니)의 너른 품으로'라는 따뜻한 주제를 품은 체전의 막을 열었다.

1부 사전행사는 '탐라의 메아리'를 주제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천지창조의 신화를 가진 제주신화 영상과, 제주도민 4천5백 명이 모여 외치는 '한라의 대함성', 95회를 기념하는 95명의 연합댄스 등 신명나는 놀이마당이 이어졌다.

2부는 '호이호이 생명의 숨소리'를 주제로 바람과 바다, 생명의 소리를 전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제주를 지켜온 사람들의 힘, 어떠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제주인의 힘, 풍요롭고 따뜻한 제주 바다의 힘이 담긴 바람이 온 땅으로 불어가는 포용의 시대를 표현했다. 특히 제주를 방문한 모든 선수단을 환영하는 제주시민들의 마음을 전하는 '혼저옵서예(반갑습니다)'가 구석구석 느껴지는 안온한 풍경이었다.

전국체전의 공식적인 시작은 3부 공식행사부터였다. '제주시대'를 주제로 본격적인 선수단 입장과 개회선언, 선수단 선서 등이 이어졌다. 선수단 입장은 다음 전국체전 개최지인 강원도 선수단을 시작으로 개최지 제주와 거리가 먼 지역 순으로 진행됐다. 충북선수단은 강원도, 서울, 인천, 경기도에 이어 5번째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송문철(태권도), 허선미(체조), 최인호(체조심판) 등이 선수 및 심판을 대표해 페어플레이를 선서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가 점화되자, 관중석은 축제의 환희로 제주의 밤하늘을 더욱 환하게 빛났다.

한편, 전국체전의 성화는 28일 오전부터 제주시 동지역에 봉송되고, 오후 5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오후 7시에 점화된 성화는 전국체전기간 동안 성화대의 불을 밝히게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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