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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감동과 기쁨…예년과 달랐던 충북선수단 해단식

천편일률적 방식 탈피
선수들의 뒷영상 공개
과거 영광의 얼굴과 만남도

  • 웹출고시간2013.11.04 19:54:27
  • 최종수정2013.11.04 19:54:33
'94회 전국체육대회' 충북선수단 해단식 및 시상식은 24년 만에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의미 못지않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충북체육회관에는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인천광역시에서 폐막한 전국체전에서 32년 만에 종합 8위, 24년 만에 한 자릿수 진입에 성공한 충북선수단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1시부터 시작된 해단식은 천편일률적인 과거 해단식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식순에 앞서 미숙하지만 충북체육회에서 자체 제작한 영상물이 소개됐다. 내용은 94회 체전에서 활약한 충북선수들의 연출되지 않은 장면이었다.

낯익은 선수들의 얼굴이 나올 때마다 참석자들은 기뻐하며 박수를 보냈다. 마치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힘겹게 금메달을 따내는 감동의 순간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이도 있었다.
선수, 지도자의 숨소리가 영상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전해지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첫 시도치고 훌륭했다는 평가가 참석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며 큰 박수를 통해 전해졌다.

깜짝 이벤트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지난 1981년 62회 전국체전과 1989년 70회 체전에서 충북이 종합 8위와 9위를 각각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9명의 선배 메달리스트들이 출연했다.

당시 10~20대 초반으로 고등학교, 대학, 상무팀 선수였던 이들이 이젠 어엿한 40~50대 초반의 중년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도체육회가 32년, 24년 만의 전국체전 종합 8위라는 감동을 당시 충북체육의 주역이던 선배 선수들과 함께 느끼자는 취지로 이들을 초대한 것이다.

어떤 이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또 어떤 이는 후진양성을 위해 지금도 일선 체육현장에서 수고하고 있었다.

이들을 대표해 감사인사에 나선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금메달, '89회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인 홍기호 충북복싱협회 전무이사는 "후배선수들이 축하받아야 할 무대에 선배들이 올라 죄송하다"며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공이라는 놈이 반드시 찾아온다. 승리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조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예년과 다른 행사에 진한 감동과 기쁨을 맛봤다"며 "이번 종합 8위의 성적을 시작으로 충북체육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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