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96회 전국체전 9위… '3년 연속 한 자릿수' 순위

금41·은56·동88… 종합득점 3만3천21점
충북선수단, 모범선수단상 수상
2017년 개최 앞두고 전력보강 필요

  • 웹출고시간2015.10.22 18:21:50
  • 최종수정2015.10.22 18:22:10
[충북일보] 96회 강원전국체전에서 충북도선수단이 9위 목표를 달성했다.

전국체전 3년연속 한 자릿수 순위를 유지한 것이다.

충북선수단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일원(수영-김천, 사격-대구)에서 열린 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총 185개 메달(금메달 41·은메달 56·동메달 88개)을 획득, 종합득점 3만3천21점으로 17개 시·도중 종합 9위를 차지했다.

충북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국회의장상인 모범선수단상을 받았다. 지난 2010년 91회 경남체전이후 5년만이다.

충북과 경쟁시도인 강원도가 이번 전국체전 개최지로 종합 2위에 오른 점을 감안한다면 종합성적면에서 전년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회초반 득점비중이 높은 단체경기와 일부 기대종목이 초반탈락하거나 부진 등 불안한 출발을 했던 충북선수단은 중반 이후 단체경기 및 개인단체경기의 선전으로 메달을 추가하면서 목표달성에 박차를 가했다.

음성고·충북대 정구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영동대 검도·제천산업고 배구 우승, 서원대양궁단체의 금메달, 충대부고 소프트볼과 청주시청 세팍타크로 준우승, 예성여고축구와 청주공고·일신여고 핸드볼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회 폐막일인 22일 청주여고 농구와 단양군청 탁구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카누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보탰다.

골프에선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여자부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 3위에 오르는 등 막판스퍼트로 우리 도를 끝까지 따라붙은 전북을 1천260여점차로 제쳤다.

특히 우리 도는 축구와 야구, 럭비 등 단체종목의 초반탈락과 효자종목이었던 롤러 등의 부진 속에서도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함으로써 득점부문 및 메달수에서 당초 목표에 버금가는 질적인 향상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충북의 고등부는 지난해 4위에 이어 금년에도 전국5위를 차지하면서 충북선수단의 주력임을 보여줬고 특히 입상선수의 61%가 1, 2학년선수들로써 내년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사격은 한국신기록 1개와 대회신기록 3개를 포함해 금메달 6·은메달 6·동메달 4개를 따내면서 2천179점으로 2년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3연패를 노렸던 정구(1천952점, 금메달 5·동메달 2)는 종합 2위를, 양궁(1천719점, 금메달 3·은메달 3·동메달 8)과 조정(1천354점, 은메달 1·동메달 5), 우슈쿵푸(1천 265점, 금메달 1·은메달 3·동메달 2), 골프(1천 136점, 금메달 1)는 각각 종합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이 7종목에서 9명(역도 1, 롤러 1, 육상 1, 사격 2, 정구 2, 양궁 1, 카누 1)이 나왔고, 사격에서만 한국신기록 1개와 대회신기록 3개를 작성했다.

전국대회 우승전력이 없는 충북전산기고가 펜싱 플러레 단체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충주여고 40여년만의 배드민턴 우승과 제천산업고 30여년만의 배구 우승, 영동대 검도 창단 18년만의 첫우승 등은 지도자의 헌신과 투혼,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일궈낸 값진 기록들이다.

정구는 전체 15개의 금메달 중 5개(음성고 2, 충북대 2, 옥천군청 1)를 획득했고, 스쿼시는 전용구장 하나 없는 가운데서도 남녀고등부에서 입상하는 등 돋보이는 기록들도 나왔다.

육상 트랙은 982점을 따내면서 금메달 2·은메달 7·동메달 2개를 획득했으며, 필드에선 금메달 1·은메달 1·동메달 2개를, 마라톤은 1천118점(금메달 1·은메달 1·동메달 3)을 따내면서 성적향상에 기여했다.

복싱에서는 금메달 3·은메달 3·동메달 4개로 1천184점을 획득했고, 역도는 금메달 3개 등 총 19개의 메달에 1천118점, 유도(1천211점, 금메달 2·은메달 4·동메달 9), 씨름(791점, 금메달 2·은메달 3) 등 체급경기에서도 선전을 펼쳤다.

그동안 출전종목 경기단체 유대강화와 훈련비의 조기지원, 선택과 집중에 따른 전지훈련비 지원을 통해 실질적 경기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출전목표에 따른 체계적인 전력향상 독려와 경기단체·체육회 임원·원로 등의 격려와 도내 각급 기관단체의 후원 등도 좋은 성적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은 오는 2017년 98회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상위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우수 선수의 연계 육성과 영입보강, 종합경기력 향상, 팀 창단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선수단 총감독인 송석중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열심히 땀흘리고 열정을 보여준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많은 후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경기단체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소속단체장,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체전에서의 승패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체계적인 경기력 향상 방안을 마련, 꾸준한 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97회 전국체육대회는 아산을 주개최지로 충남 일원에서 열린다.

/ 성홍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