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방문 신청 첫날… 한산한 은행 창구

충북도민 60% 이상 旣신청… 혼란 없어
카드사 ARS신청 가능해져 '더 한산'
'소상공인 2차 대출'도 무난히 처리

2020.05.18 20:36:40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가 시작된 18일 NH농협은행 충북영업부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엄청 혼잡할 줄 알았는데 쾌적하고 좋습니다. 기분 좋게 재난지원금 신청하고 갑니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가 시작된 18일 NH농협은행 충북영업부의 창구는 평소와 다름 없이 원만한 업무가 이뤄졌다.

이날 '2차 소상공인 코로나대출' 접수도 시작돼 당초 혼잡·혼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업장은 차분함마저 감돌았다.

농협은행 충북영업부는 총 8개의 예금·대출 창구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대출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긴급재난지원금과 대출 상담을 받는 사람은 6명, 상담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은 2명에 불과했다.

은행의 영업이 시작된 지 1시간이 지났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해 예금 업무를 본 사람은 30명이 채 되지 않았다. 대출 업무 역시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았다.

오후 시간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후 2시께에도 서너 명의 방문자만 있었을 뿐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오전 시간 방문한 한 청주 성화동 주민은 미소 띈 얼굴로 업장을 나섰다.

이 주민은 "카드를 쓰지만 스마트폰 앱 설치는 복잡한 것 같아서 은행을 방문했다"며 "직원으로부터 잠깐 설명을 들은 뒤 신청서를 쓰고 나왔다. 지원금이 들어오면 어디서 써야할 지 기분 좋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대출을 받기 위해 방문한 지역 주민들도 업무처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또다른 주민은 "2차 대출 이자가 1차 대출보다 더 오른 것은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대출을 해서 급한 불을 끌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전했다.

차분함 속에서 긴급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대출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접수를 통해 충북 도민 대다수가 신청을 마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도내 72만4천여 가구 중 44만여 가구(저소득 지급 11만 가구·카드사 접수 33만 가구)가 긴급재난금 신청을 마쳤다. 도내 전체 가구의 60.8%에 이른다.

지난 15일부터는 카드사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지 않고도 콜센터나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신청이 가능해져 오프라인 신청 창구를 더 한산하게 했다.

특히 충북농협은 각 지점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선(先) 접수'가 가능하도록 해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지난 주(11~15일)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했지만, 주민들이 충북영업본부와 각 지점 등을 방문한 경우가 있어서다. 대다수는 고령층으로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처지였다.

충북농협은 고령층이 오프라인 신청을 위해 또 한 번 업장을 방문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지난 주 방문 당시 미리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업장을 방문하는 분들은 대부분 지역 노인들"이라며 "이 분들이 또 힘든 걸음으로 업장을 찾지 않고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선 접수 시스템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접수 첫 날 예상과는 달리 혼잡하지 않다"며 "충북 도민 한 분도 빠짐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받고, 소상공인 2차 대출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업무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NH농협·KB국민·신한·우리·하나·IBK기업·DGB대구은행 등 7개 금융기관 은행창구서 '5부제'에 따라 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등으로 지급받고자 하는 사람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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