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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17 13:11:46
  • 최종수정2015.06.17 13:11:58
[충북일보]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있다. 메르스 공포에 가뭄 피해까지 이중고(二重苦)의 현실이 안타깝다.

'화'는 홀로 오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메르스 확산에 이어 혹독한 가뭄이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강수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에는 폭염까지 겹쳐 피해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충북지역 농작물도 타들어 가고 있다.

국회 경대수(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이 배포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밭작물은 893㏊가 가뭄 피해를 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벼의 논 마름 발생 면적이 늘고 있다. 과수에서도 가뭄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지역 올해 영농기 강수량은 133.8㎜다. 평년 대비 77.5% 수준이다. 지난 한 달간 강수량은 평년의 31%인 24.4㎜에 그쳤다. 저수율도 56%로 평년 65%보다 9% 포인트 낮다. 국비나 지방비 투입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당분간 비소식도 없다. 모든 농작물 생육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일부 작목의 경우 아예 파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파종을 마친 작물도 생산량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도와 각 시·군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민관군 협조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

가뭄사태 또한 메르스 사태만큼 중요하다. 가뭄 피해는 지금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결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 농작물 피해에 이어 생활용수와 식수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병해충 확산과 산불위험 고조 등 2차 피해도 걱정이다.

가뭄도 제때 손을 못 쓰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낸다. 제때 필요한 예산과 인력, 장비를 지원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충북도가 가뭄 대응 타이밍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가뭄 컨트롤 타워 설치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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