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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05 17:19:27
  • 최종수정2018.04.24 20:30:21
[충북일보] 지난해 가을과 올 봄에 이어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농민들의 마음이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지난 1일 전국에 40㎜ 안팎의 비가 내려 일부 작물의 해갈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미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콩 등 밭작물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다. 단양지역의 경우 800~900ha의 콩밭이 가뭄피해를 입었다. 올해 콩 수확량이 20∼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장용 배추와 무도 생육 저하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다가오는 김장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급등 등 '김장대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부 산간 지역에서는 식수로 쓰는 계곡물까지 말라 식수난을 겪고 있다.

단양군의 경우 추석 연휴까지만 해도 어상천·영춘·단성·적성면 등의 6개 마을에 식수를 공급했다. 하지만 현재 8개 마을로 늘어났다. 충주시도 수안보면 등의 일부 마을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자연산 송이를 비롯한 야생 버섯은 가뭄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 일부 나무들도 가뭄을 못 이겨 색깔이 벌겋게 변하면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복숭아 등 과수나무에도 관수를 해주는 등 비상이 걸렸다.

더 큰 문제는 가뭄 피해가 올해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중부권 가뭄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충주댐은 현재 수위가 댐 준공이후 3번째로 낮은 125.6m다. 예년보다 8.8m 이상 낮고 저수율도 41.3%를 기록 중이다.

저수량으로 환산하면 평년에 비해 4억t 이상 부족하다. 그나마 한강수계 발전댐과의 연계 운용으로 연말까지는 그럭저럭 버틴다 해도 내년 봄에는 용수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내년 봄에 생각보다 훨씬 큰 물 부족 사태가 닥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는 수위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100㎜이상, 충주댐이 만수위(145m)를 이루려면 댐상류지역에 300㎜이상의 비가 내려야 한다. 그런데 태풍 시기도 지났다. 게다가 본격적인 갈수기다. 한 마디로 큰비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용기를 갖고 대처하면 된다. 비는 하늘이 내린다. 그러나 가뭄 극복은 사람이 한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 내년 봄 가뭄에 대비, 저수지 관리와 관정확보 등 선제적 대책을 주문한다. 더불어 국민들도 물 아껴 쓰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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