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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극복, 군부대까지 나서

충주 '하상굴착', 군부대·의용소방대도 지원
보은·단양 '기우제', 영동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 웹출고시간2015.06.17 13:47:51
  • 최종수정2015.06.17 13:49:29
[충북일보=충주]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에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이 실시되고 있다.

충주는 가뭄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하천 바닥을 굴착하고 군부대가 지원을 나섰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엄정면사무소는 민·관·군 협력으로 가뭄 극복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직원별 담당마을을 지정해 전 직원이 가뭄 상황을 조사하고 마을별 물탱크, 스프링클러 등 장비를 지원하고 공군 19전투비행단은 살수차 3대, 육군 37사단 112연대에서는 제독차와 급수차 등의 장비와 병력을 가뭄 현장에 투입해 농작물 급수에 나섰다.

또 대흥레미콘(대표 김정우)도 살수차를 지원해 농가의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엄정면에서는 고지대나 마을안길 등 대형 장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농지에는 의용소방대(대장 이광)가 자체 보유한 1t급 소방차를 수시로 운행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산척면은 상영.덕해.도덕 마을은 지난 11일부터 하천에 하상굴착을 통해 물 웅덩이를 만들고 물길을 정리해 부족한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상굴착으로 35농가 10.3㏊ 정도의 논과 밭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탑면 의용소방대(대장 김영진)도 16일 장천리의 한 농업인이 병환으로 입원, 가뭄으로 메말라가는 옥수수밭을 돌보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소방차를 긴급 투입, 농업용수를 지원했고 하구암리 양계장에 모터 고장으로 폐사 위기에 있는 양계 10만수에 물을 공급해 주기도 했다.

보은군은 16일 올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가졌다.

정상혁 군수가 초헌관, 박범출 보은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박영하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이 종헌관으로 삼년산성에 올라 기우제를 올리며 하늘의 신령에게 단비를 내려달라고 기원했다.

보은군은 3억원의 예비비를 확보해 양수기, 스프링클러, 점적호스를 공급하고 있다. 각 읍면에서는 양수기 617대와 스프링클러 238대 및 22.7㎞ 상당의 송수호수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특히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는 특별한 물 관리로 가뭄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준공한 추풍령과 장찬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저수량 확보 등 가뭄 대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옥천영동지사가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는 옥천·영동 모두 45곳으로 평균 64·8%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안남면 소재 농암저수지의 저수량이 50%이하로 감소하자 동락정 양수장을 가동해 농암저수지로 토출시켜 1일 2만t의 양수작업을 통해 용수확보를 했다.

군서면 명경저수지도 상지보, 세보, 상계보, 중보 등 4개 취입보의 하상굴착 작업을 통해 취입수량을 증대시켜 지난 15일부터는 1일 약 1천200t을 양수하고 있는 등 저수지 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와함께 K-water 단양수도관리단도 지난 15일 단양군 어상천·영춘면에 K-water 병물 5천여병을 지원했고 대청댐관리단도 지난 15일 영동군 상촌면 주민들에게 병물 1.8ℓ1천여병을 지원했다.

송기헌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장은 "직원과 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가뭄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수지 등 철저한 물 관리로 저수량 확보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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