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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뭄에 목마른 가로수 '고사'

이상기후 견디지 못하고 영동·옥천 감·베롱나무
상당수 말라죽는 실정…양 군, 점검·보식 계획

  • 웹출고시간2012.06.14 15:44: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군 학산면 영동 무주간 19호선 국도변에 감나무 가로수가 말라죽어 베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충청권이 가뭄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영동과 옥천군이 식수와 영농에는 크게 차질은 없으나 도로변 일부 가로수는 고온에 가뭄까지 겹치며 말라죽어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각 군에 따르면 영동군은 감의 고장답게 예산을 들여 작년 3∼4월 D조경이 영동∼무주간 19번 국도에 400주를 올해는 19번 국도 학산∼무주간에 S산림이 471본 등의 감나무 가로수를 각각 식재했다.

또 영동군산림조합도 영동군 양묘장에 있던 감나무 100본을 지난 3∼4월 심천면 기호리 등 군도에 심었다.

그러나 이 감나무 가로수는 기온이 높은데다 가뭄 탓인지 상당수가 이상기후에 견디질 못하고 고사되거나 고사되고 있는 실정이다.

19번 국도 구도로 감나무의 경우 영동에서 양강까지 53그루가 양강에서 마포까지는 12그루가 학산에서 무주까지 양 도로변에 가로수는 무려 100그루 이상이 죽거나 죽어가고 있다.

특히 무주방향 학산 갈기∼압치 지점과 영동방향 무주∼학산 서산지점이 가장 심각하다.

군은 식재한 업체와 함께 긴급 점검에 들어 갔으며 하자기간이 남은 나무는 보식시키고 나머지는 베어내거나 시간을 지켜본 뒤 내년에 보식작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옥천군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2008년 12월 준공한 순환도로 양변에 가로수로 식재한 베롱나무(일명 백일홍)가 고사돼 보식계획을 하고 있다.

이처럼 가로수가 식재 후 말라죽는 것은 관리도 문제지만 몇 그루 심었다는 수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무에 적합한 토질, 영양분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각 군 관계자는 "식재시기가 맞지 않아 동사하는 경우도 있고 말라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아닌 경우도 있어 더 지켜 본 뒤 하자보수 기간이 남은 나무는 업체에 보식을 시킬 예정"이라며 "수시로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지만 워낙 날씨가 고온에다 가물어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영동·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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