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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우박·AI까지 '깊어지는 한숨'

도내 5개 시·군 382㏊ 우박 피해
청주 역학관계 농장 이상無 '철렁'

  • 웹출고시간2017.06.06 19:51:52
  • 최종수정2017.06.06 19:51:52

이시종(왼쪽 두 번째) 충북지사가 6일 보은군 마로면 갈평리 송평저수지를 찾아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송평저수지 저수량은 전체 저수량 78만7천800㎥ 중 32.9%인 25만9천㎥에 그치고 있다.

[충북일보] 가뭄과의 사투가 한창인 농촌이 때아닌 우박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걱정이 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총 강수량(5일 기준)은 166.6㎜로 지난해의 297.4㎜의 절반 수준(56%)에 불과하다.

저수율은 51.8% 수준에 그치면서 도내 축구장 115개 면적의 논 82㏊에서 모내기가 지연되거나 모내기를 하고도 물을 대지 못하고 있다.

배추와 고추 옥수수 등을 심은 밭 22㏊에서도 애써 심은 모종이 가뭄에 시들어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메마른 밭은 우박 피해를 입었다.

지난 1일 오전 충주, 제천, 보은, 괴산, 단양 등 5개 시·군에서 우박이 내려 382㏊(662개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우박 피해는 과수농가가 컸다. 입부족한 일손으로 어렵게 알솎기 작업이 끝난 과수원은 우박으로 사과가 떨어지거나 표면이 파이는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보은군 산외면 산대리 유청열씨는 사과 재배면적 8천903㎡의 절반인 4천452㎡가 우박피해를 입었다.

사과에 생긴 작은 흠집은 올가을 수확기에는 흠집이 커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만큼 사실상 농민들은 일년 농사를 망친 셈이다.

닭을 사육하는 농장들도 종식된 줄로만 알았던 AI에 뒤통수를 맞았다.

지난 2일 제주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AI가 지난 5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데 군산·파주·양산·기장·울주 등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H5N8형은 지난해말 충북에서 발생한 H5N6형보다 잠복기가 길고 역학관계가 있는 농가들이 오골계 등 토종닭을 사육하고 있어 산란율 저하나 폐사 등 임상증상이 발견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의 한 양계농장도 군산 AI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4일 도가 벌인 AI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보였고 임상 증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에는 지난해 11월16일 음성군 맹동면 육용 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12월29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가까지 총 85개 가금류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AI 유형은 H5N6형으로 제주 등에서 발생한 유형과는 다른 유형이다.

도는 도내 28개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소독을 지원하고 100마리 이하의 방역이 취약한 농장에 대해서는 수매 도태하고 자가도살하는 가든형 식당 등에 대해서도 점검에 들어갔다.

한편 정부는 제주와 군산 등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자 지난 6일 0시부터 AI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7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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