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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22 13:50:57
  • 최종수정2015.06.22 17:46:56
[충북일보] 메르스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전국이 바짝 말라가고 있다. 최악의 가뭄으로 논바닥과 강바닥, 저수지가 쩍쩍 갈라지고 있다. 농작물과 밭작물은 타들어 가고 있다.

예년 같으면 가뭄이 아니라 장마가 들 때다. 그러나 올해는 가뭄이 들었다. 5월말까지 내린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 일부 지역에서 벼는 물론 고추며, 옥수수,마늘,감자 등 밭작물이 성장을 멈춘 채 죽어가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식수원인 하천이 말라 먹는 물 부족 고통까지 겪고 있다.

충주댐의 수위도 115m 정도로 적정 용수공급 하한선인 110m에 불과 5m정도 남겨두고 있다. 이대로 가면 농업용수공급은 물론 공업용수,생활용수마저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 있다. 특히 발전능력의 저하로 한여름에 전력부족현상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가뭄이 7월까지 갈 수도 있다는데 있다. 강수량이 적은 마른장마가 올 경우 폭염에 물 부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오죽하면 가뭄 피해 대책으로 옛 풍습인 기우제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예전에는 가뭄에 대책이 없었다. 하늘만 쳐다보며 비오길 소망했다. 바짝 마른하천을 깊게 파 실개천 같은 물줄기를 찾아내 양수기를 이용해 3단급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겨우 농작물이 타들어 가는 것을 지연시키는 역할 밖에 못했다. 농부들의 물 전쟁이 마을 간 큰 싸움으로 번진 이유도 여기 있다.

지금은 그래도 관개시설이 훌륭하다. 고지대 천수답이 아니면 벼농사는 물 걱정 없이 잘되고 있다. 그러나 산간지역 밭 관개시설은 여전히 미흡하다. 이렇게 가뭄이 들면 아직도 하늘만 쳐다 볼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땜질식 대책으로는 매년 가뭄피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비가 적게 오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하지만 내린 빗물 관리는 사람 책임이다. 내린 비를 그대로 하천으로 흘려버릴 것이 아니라 잘 보존하고 재활용해 한 방울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내린 물을 보존할 수 있는 댐, 저수지와 보, 가정의 물탱크 등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장기적인 대책으로 '바닷물의 담수화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담수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에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가뭄대책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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