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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출범 이후 첫 세종시 총선, 후보 수준도 '업그레이드'

모두 대학 졸업 이상 학력,서울대 출신이 전체의 40% 달해
민주화 운동 출신 이해찬 후보,13년만에 대학 졸업하기도
경찰 출신 박종준 후보,'배우자 덕'에 납세액 1억여원으로 최고

  • 웹출고시간2016.03.26 18:22:31
  • 최종수정2016.03.26 18:23:02
[충북일보] 오는 4월 13일 전국에서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 등록이 25일 마무리됐다.

이번 선거는 정치적 이해 득실을 따지는 여·야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선거구 획정이 크게 늦어지면서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정보가 부족, 이른바 '깜깜이 선거'가 될 우려가 높다.

특히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유권자도,후보도 낯선 사람이 대부분이다.

세종시의 국회의원 선거는 시 출범(201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19대 선거는 연기군 시절인 2012년 4월 11일 치러졌다. 이에 따라 충북일보는 독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중앙선관위에 신고된 후보자 5명의 신상 명세를 상세히 소개한다.

◇신도시 특성 반영,고학력 후보 몰려
이번 선거에서 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 될 세종시 선거구(단일)에서는 당초 출마가 예상된 예비후보들이 첫날인 24일 모두 등록을 마쳤다.

특히 더민주당 중앙당의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현 의원을 대신해 지난 23일 전략공천을 받은 문흥수 변호사는 '번갯불에 콩 궈먹듯' 바로 다음날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후보 대열에 가세했다.

오는 4월 13일 치러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세종시에서 출마할 후보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세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에서 후보들의 학력이 가장 높은 선거구에 속한다는 점이다.

신도시 건설로 고학력의 젊은 유권자가 많이 유입된 지역 특성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후보 모두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보유한 가운데,서울대 출신만 2명(40%)이다.

특히 더민주당 문흥수 후보는 서울법대를 거쳐 세계 최고 명문대인 미국 하버드법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사회학과 72학번인 이해찬 현 의원(무소속)은 재학 중인 1974년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받는 바람에 무려 13년만인 1985년 8월 졸업한 이색 학력을 갖고 있다.

나이는 세종여고 비정규직 근로자 출신인 민중연합당 여미전(여) 후보가 가장 젊은 42세,국무총리를 지낸 6선의 이해찬 후보가 63세로 최고령이다.

◇박종준 후보 납세액의 70%는 배우자 몫

재산 신고액은 경찰 출신인 박종준 후보(새누리당)가 28억2천만여원으로 가장 많다.

"세종시 장군면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고 스스로 밝히는 박 후보는 경찰대학을 거쳐 미국 시라큐스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딴 '자수성가형' 인재다. 하지만 본인보다 경력이 더 화려하고 고령인 이해찬, 문흥수 후보보다도 재산이 훨씬 더 많은 점으로 볼 때 재테크 측면에서 '배우자 덕'을 많이 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5년 간 세금 납부 실적으로도 쉽게 추정할 수 있다.

후보 별 납세 실적은 △박종준 1억300여만원 △문흥수(변호사) 6천500여만원 △여미전 3천여만원 △이해찬 2천300여만원 △구성모 1천200여만원 순이다. 하지만 박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본인이 낸 세금은 전체의 30여%인 3천300여만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배우자가 냈다고 신고했다.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없다. 전과도 민주화 운동을 한 이해찬 후보만 2건이 있을 뿐,나머지는 모두 해당 사항이 없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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