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우석 주필의 풍경읽기 (5월 5일)

2016.05.04 17:11:45

[충북일보] 신록이 만든 경관을 만나러 나선다. 물길이 휘돌아 물굽이가 만들어진다. 좁지도 넓지도 않은 여울이 흐른다. 봄의 한복판에 선 강물이 아름답다. 강변으로 신록이 화려하게 물든다. 도대체 양보할 수 없는 풍경이다.

신록은 물가 나무들로부터 시작한다. 물길 따라 연둣빛 물감이 떨어진다. 듬성듬성 듬뿍 떨어지기도 한다. 세상의 초록이 하나하나 다 모인다. 마침내 초록의 향연이 펼쳐진다. 첩첩산중의 서막을 준비한다.

봉우리의 능선과 능선이 겹쳐진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신록의 연속이다. 가파른 고갯길을 몇 번 더 넘는다.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이 그림 같다. 산정에서 하는 신록예찬이 벅차다. 한적한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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