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매미의 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다. 신선봉 가는 숲이 점점 깊어간다. 싱그러운 녹음이 애써 반긴다. 시원하지만 차지 않고 상쾌하다. 가까이 전하는 경쾌함에 이끌린다. 작은 물줄기가 생명력을 보여준다.
가뭄에도 송이송이 버섯이 핀다. 예쁜 야생화가 눈에 들어온다. 숲과 나무, 꽃과 벌의 앙상블이다. 갑자기 불어 닥친 바람이 반갑다. 파란 하늘이 열리며 맑아진다.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이 편해진다.
차분한 명상에 고요함이 흐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볕이 강하다. 더뎌진 만큼 산 공기를 깊게 마신다. 한 걸음 한 걸음 멋진 풍경으로 간다. 아찔한 경치 즐기며 더불어 간다. 사랑과 행복, 건강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