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자연의 빗장을 살며시 연다. 보물 같은 시간이 펼쳐진다. 새로운 풍경이 멀리 보인다. 자세히 봐야 보이고 예쁘다. 나무를 따라 숲이 이어진다. 서로를 북돋우며 길을 잇는다. 바람이 나무와 바위에 부딪힌다.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주변의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자연이 빚은 최고의 작품이다. 숲이 여전히 푸른 숨을 내 쉰다. 보고 느끼는 자체가 행복이다. 상실감마저 지우는 평화다. 공기마저 엄숙하게 가라앉는다.
행복을 기원하는 돌탑이 있다. 만복을 기원하는 건강탑이다. 정성스럽게 돌 하나를 올린다. 태초부터 그랬던 풍경 같다. 완벽한 평화로움이 지배한다. 숲의 평화가 마을로 이어진다. 마음의 욕심을 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