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자연이 빚은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 초록이 점차 붉게 물들어간다. 잊고 있던 따뜻함이 다가온다. 지친 일상에 쉼표 하나를 찍는다. 휴식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숨 한 번 크게 쉬니 한껏 편해진다.
산 높고 골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하얀 급류가 계곡을 타고 내린다. 맑은 물이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빨간 심장이 쿵쾅쿵쾅 요동친다. 걷는 소리에 변화가 전해진다. 심장의 고동에서 생명을 느낀다.
샛길이 또 다른 만남을 예고한다. 작은 길이 그대로 치유 공간이다. 건강한 현실 복귀의 길로 변한다. 원시적 생태 자체가 아름다움이다. 가을 숲이 품은 최적의 풍경이다. 비와 바람이 가을 하늘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