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리산 자락의 풍경이 고요하다. 천왕봉에 어둠이 켜켜이 쌓인다. 하얀 별이 하나 둘 모습을 보인다. 소곤대는 별들의 소리가 들린다. 예쁜 그림들이 소복소복 쌓인다. 별자리 찾아 눈도 발걸음도 바쁘다.
속리산 밤하늘의 별이 총총하다. 공기가 맑고 깨끗해 별 천지다. 삼태성과 북극성, 북두칠성이 반짝인다. 탄성이 저절로 나는 밤 풍경이다. 별과 어우러진 산 정취에 빠진다. 별이 아름다운 겨울 속리산이다.
견우와 직녀가 별들의 강에 선다. 은하수가 겨울 밤하늘에 흐른다. 총총히 박힌 별들이 대화를 한다. 만날 날 꼽으며 밤새 그리워한다. 새록새록 힘을 얻어 다시 견딘다. 나무도 바람도 모습을 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