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나무와 사람의 관계가 절묘하다. 서로가 목숨을 주고받는다. 서로의 날숨과 들숨이 생명줄이다. 사람의 날숨으로 나무가 산다. 나무의 날숨으로 사람이 산다. 목숨을 담보하는 풍경이다. 내려가는 길을 길게 배웅한다.
그리움이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한다. 거친 회갈색 너덜겅으로 길이 난다. 샛길이 새로운 즐거움을 선물한다. 하얗게 떨어지는 폭포가 시원하다. 당당한 모습 늠름한 절경이다. 생명의 숨결이 느껴진다.
심장이 맥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치유의 공간에 선 느낌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다시 보인다. 건강한 생태계를 둘러본다. 물은 자연의 축복이다. 생명의 고동소리다. 홀연히 나타난 오아시스다. 즐거움과 고통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