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우석 주필의 풍경읽기 (2월 3일)

2016.02.02 18:14:31

[충북일보]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찾는다. 공감대 형성의 감동이 흐른다. 선물하고 싶은 절경에 다다른다. 가슴 찡한 감동의 풍경이다. 비로소 휴헐(休歇)의 쉼표를 찍는다.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다.

하얀 보석 밭이 은빛으로 반짝인다. 키 작은 관목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산줄기가 파도처럼 하얗게 일렁인다. 산속 휴헐산방에 다다른다. 눈 맞은 바위가 수행자 모습이다. 산방 추녀 밑 고드름이 고즈넉하다.

마음을 다스리니 지나온 길이 보인다. 능선의 굽이가 장쾌한 바닷길이다. 눈과 바람과 시간이 만든 걸작이다. 오랜 쉼을 거치니 선물을 받는다. 쉬고 또 쉬니 여유가 생긴다. 휴휴(休休)가 행복을 나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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