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우석 주필의 풍경읽기 (7월 8일)

2016.07.07 17:50:38

[충북일보] 축제가 끝나니 외로움만 남는다. 시간이 해답을 가져다준다. 한걸음 떨어져 보니 선명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맛이 깊다. 천지만물이 천천히 들어온다. 자연이 친숙하고 조화롭다. 여름 서풍 부니 날이 좋다.

식물들의 광합성이 한창이다. 생명활동의 아우성이 활기차다. 숲을 가로질러 앞으로 나간다. 생명과 생명이 반갑게 조우한다. 구름 속에 들어와 신선이 된다. 산과 하늘이 활짝 웃는다. 한참 내려가 다시 오른다.

숲에서 피톤치드가 녹아 나온다. 올라갈수록 점점 물이 풍부하다. 자연의 섭리에 화들짝 놀란다. 새로운 시선으로 청량감을 느낀다. 숲이 숨겨놓은 명물을 보여준다. 날카로운 바위의 기억을 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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