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우석 주필의 풍경읽기 (6월 26일)

2016.06.26 13:53:43

[충북일보] 해는 뜨는 곳마다 다른 의미다. 매일 매일 다른 일출이다. 섬사람에겐 바다의 태양이다. 섬 해는 바다에서 떠 바다로 진다. 산골사람에겐 산의 영혼이다. 산봉우리에서 떠 산봉우리로 진다. 언제나 확고하게 다른 사실이다.

소백산에서 맞는 아침이 상쾌하다. 연화봉의 아침 하늘빛이 참 아름답다. 아침이 갖는 하늘빛의 채도가 너무 곱다. 소백의 하늘이 이토록 곱고 맑다. 한 마디 표현으론 너무 어렵다. 감탄 한 스푼 행복 한 가마니다.

새소리가 아침을 깨우며 생동한다. 소리의 전달에 의미를 부여한다. 마침내 산봉우리 위로 해가 떠오른다. 양떼구름과 겹쳐 붉은 빛으로 빛난다. 점점이 붉은 운무가 산수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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